2008년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 서머랠리를 즐겨라...우리투자증권 ● 하반기 지수 전망 및 투자전략 밸류에이션 모델을 이용해서 지수 전망치를 추출한 결과, 연말까지 도달 가능한 KOSPI 상승 목표치는 2,120p로 추정되었다. 하반기 중 예상되는 경제와 금융 환경이 “단기 모멘텀 회복” vs. “장기 성장동력 약화”라는 두 가지 측면이 공존할 것이라는 점에서 지수 목표치 2,120p는 유의적으로 도달 가능한 지수로 생각된다. 우선 현재 금융장세에 위치한 주식시장이 빠르면 3/4분기부터 “실적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 6~7월경 경기 소순환사이클의 회복이 예상되며, 이는 실적장세 진입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소순환사이클 지표인 경기선행지수 분석 결과, 전월대비 변화 폭이 2000년 이후 최저점 특히, 카드사태가 있었던 2002~2003년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기선행지수를 구성하는 변수 중 기계류 및 자본재 수주액, 그리고 건설투자 등은 1/4분기 중반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가, 장단기 스프레드 등 여타 금융지표들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상반기 경기 하강을 이끌었던 내수도 3단계 경기부양책 및 기업들의 투자증가에 힘입어 모멘텀상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당사는 빠르면 6월 이후 두 번 이상의 연속적인 금리인하와 정부 재정지출 확대, 그리고 연말 감세정책이 내수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 정부지출과 투자가 맞물릴 경우 약 0.3~0.5%p 이상의 성장률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하반기 주식시장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 한국의 경우 설비투자와 연계된 중기사이클이 2007년을 정점으로 상승 패턴에서 이탈하고 있어 경기 소순환사이클이 상승하더라도 그 폭과 기간이 이전보다 짧아질 가능성이 높다. 당사의 판단으로는 중기사이클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던 소순환사이클 상승기간이 평균 10~11개월 정도였다면, 중기사이클이 하강하는 과정에서는 그 폭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이 경우 3/4분기 소순환사이클 상승 vs. 4/4분기 후반 소순환사이클 하강이라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하반기 주식시장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인플레이션 위험은 여전히 확산일로에 있으며, 이로 인한 신흥 개도국의 성장률 둔화 및 업종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를 감안, 당사는 하반기 투자유망업종으로 IT 등 주도주 내에서는 선호도를 바꿀 것과 Second Tier격인 차선호주에 대해서는 기계/건설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유한다. 주도주격인 IT, 자동차 내에서는 선호도를 반도체 > IT하드웨어 > 자동차로 추천한다. 2/4분기에 이어 3/4분기도 원/달러 환율 약세의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어 보이지만, 환율 영향은 2/4분기를 정점으로 축소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주도주 내에서는 환율대비 영업이익 민감도가 낮은 업종이 선호주가 될 전망이다. 다음으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내수주를 하반기 차선호주로 추천한다. 경기하강과 환율약세의 최대 피해주인 내수주는 3/4분기 중반 이후 모멘텀 회복 및 실적 턴어라운드 등의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총 11개의 내수관련 업종 중 정부지출 및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기계와 건설, 그리고 소비지표 개선시 민감도가 높은 소매 및 내구소비재를 추천한다. 당사는 이러한 경제 및 주식시장 변화를 감안하여 2008년 하반기 Top Picks를 17개 종목으로 구성하였다. 종목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주성엔지니어링, 한솔LCD, LG전자, LG마이크론, 현대차, 신세계, SBS, KT&G, 현대건설, 한진해운, 두산인프라코어, 태광, POSCO, KCC, 한솔제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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