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산업]조선업종 Positive 투자의견 유지, 발틱운임지수(BDI) 상승 반전...우리투자증권
● 조선 : 한국 조선업계의 독주, 초대형유조선(VLCC) 1억 5,200만달러로 최고가 경신 지속
2008년에 들어서면서 한국 조선업계의 독주가 나타나고 있다. 2008년 1~2월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2,110만dwt를 기록했는데, 이중 한국 조선업계가 1,400만dwt를 수주하며, 시장점유율(M/S) 66%를 기록했다. 중국 조선업체들의 잦은 인도 차질과 품질 열위로 한국 조선업계는 상대적으로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2008년 이후 조선업계의 본격적인 수익 급증 예상, 세계 신조선가 상승 지속 그리고 최근 원화약세의 긍정적인 측면 등을 고려하여 한국 조선업종에 대한 Positive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주요 Buy 추천종목으로 현대중공업(TP: 650,000원), 대우조선해양(TP: 54,000원), 삼성중공업(TP: 52,000원) 등 대형 조선업체를 추천한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2월 영업이익률이 8.3%로 급상승하였고, 산업은행이 3월 26일 대우조선해양 M &A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조선업종의 핵심 이슈가 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도 주요 악재들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실적 급증세가 가시화되고 있어 주가 상승세가 예상된다.
지난주에는 부활절 연휴로 인해 주간 Clarkson 신조선가가 발표되지 않았다. 2주만에 발표된 3월 28일 기준 선종별 신조선가는 예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탱커의 경우에는 초대형유조선(VLCC, 30만dwt)이 2주전 대비 150만달러 상승한 1억 5,200만달러로 최고가 경신을 지속했다. 벌크선 가격도 오랜만에 상승세로 전환되었는데, 대표 선종인 Capesize급(17만dwt) 벌크선의 경우 50만달러 상승한 9,550만달러를 기록했다.
● 해운 : 발틱운임지수(BDI)는 2분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상승 반전
세계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아직 본격적인 상승세를 시현하지 못하고 있다. 3월 26일 기준 HR종합용선지수는 전주대비 0.1p 상승한 1,383.0p를 기록했다. 최근 2주 연속으로 상승흐름을 이어갔지만, 시장에 대한 불안 심리가 아직 큰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는 불안하지만, 중장기 측면에서 보면 컨테이너 운임이 가장 견조하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세계 수출입 물동량 증가, 중국 경제의 성장 지속 그리고 해상운송 화물의 컨테이너화가 계속되고 있어 해운시장에 있어 컨테이너 시장이 가장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화물선 해운시장 운임지수인 발틱운임지수(BDI: Baltic Dry Index)는 오랜만에 상승 반전하였다. 3월 11일 8,560P의 단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2주 동안 7,619p까지 하락했는데, 3월 26일부터 다시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다. 3월 28일 기준 BDI는 전주대비 385p(5.0%) 상승한 8,069p를 기록했다. 2분기는 전형적인 벌크선 해운시장의 호황기이며, 2008년 실질적인 벌크선 인도량도 적기 때문에 수급측면에서 BDI는 당분간 상승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벌크선사들도 2008년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확보한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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