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최근 자동차 업종 ‘Out-perform’ 관련 3가지 팁(Tips)...대신증권
- 투자의견 : 중립(유지)
1. 업황 개선에 대한 확신은 2008년 하반기를 예상하면서도, 선취매는 시작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업종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기아차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대해 주식시장은 여전히 투자 시점에 대한 여유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차의 2008년 주가 향방의 키(Key)는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회복으로 압축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시장에서의 판매 회복에 대한 확신은 현대차 제 2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08년 4월 이후라는 시차상의 갭이 존재하지만, 선취매성 투자 방향에 우리가 긍정적일 수 있는 근거는
① 지난 9월 가격 인하 이후 Avante(Elantra)의 중국 판매대수가 지난 11월까지 3개월 연속 10,000대를 넘는 판매 회복을 보이고 있으며, 6~7월 1,500대를 하회하던 EF Sonata 판매가 8월부터 2,000대에 육박, Tucson 역시 월 판매 3,000대를 위협받던 수준에서 9월 이후 4,000대 수준으로 안착하는 등 중국시장 내 주력 차종의 판매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② 2008년 4월 제 2공장에서 생산될 중국형 Avante인 HDC 등 가격과 품질 측면에서 중국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라인업 다변화는 분명한 변화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2. Luxury Segment 출시 : 1Round는 ‘모하비’보다 ‘제너시스’로의 판정승이 높을 가능성
2008년 1월 국내 출시를 앞둔 기아차의 ‘모하비’와 현대차의 ‘제너시스’는 SUV와 Sedan부문에서 국내 최초의 ‘Premium Car’ 도입에 의미가 부여된다. 내수 판매에서는 최근 수입차 점유율 상승이 2,000cc 이상급 Sedan 부문에서 주도되어 왔음을 감안시, 1월 국내 출시에서의 승부는 SUV ‘모하비’보다 sedan ‘제너시스’의 판정승이 예상된다.
2008년 6월~7월 출시가 예정된 미국시장에서는 각각의 판매량 성과보다는 해당 브랜드가 각각의 하위 세그먼트에 미칠 수 있는 후광 효과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 과거 미국시장에서 렉서스 40,000대 판매가 도요타 캠리 400,000대 판매를 견인하였음은 학습효과의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3. 현대차와 기아차의 세그먼트 전략이 점차 구분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과거 단기 판매 신장에 급급한 Squeezing 전략에서 벗어나, 세그먼트 포지셔닝 측면에서 점차 차별화된 전략을 보이고 있다. 우선 기아차는 B~C 세그먼트와 SUV에 맞추어져 있는 기존의 전략을 강화함으로써 해당 수요층의 저변 확대를 겨냥, 이들 수요가 향후 C~D 세그먼트의 잠재수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제너시스’ 출시를 통해 D~E 세그먼트에서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이를 브랜드 파워 강화와 결합시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와 현대차의 세그먼트 전략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구분화는 생산과 판매, 마케팅의 유연성(Flexibility) 측면에서 분명 긍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