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ve New Korea (VI): Great Moderation이 시작되고 있다...우리투자증권
● Part 1. 2000년대 한국, 경기변동성 축소와 인구구조 변화가 맞물리는 새로운 변화기에 진입
2000년대 이후로 한국의 경기사이클이 주기와 진폭 측면에서 축소되고 있는 원인과 파급효과를 살펴보았다. 논지의 핵심은 경기주기가 짧아진 것보다는 경기진폭 감소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과 진폭 감소의 주요인이 경제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이전보다는 대내외적인 충격을 덜 받고 있다는 점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경제는 2000년대를 전후로 확장적인 거시경제정책과 경제의 유연성 확보를 통해서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시키고 있으며,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내수비중 확대가 대내적인 안정성을 뒷받침함으로써 경제 전체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경기진폭 감소에 따른 구조적인 변화(Great Moderation)들이 1980년대 서구경제에서 발견되었던 특징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동일한 흐름이 한국시장에서도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선순환 구조 정착,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 새로운 밸류에이션 Multiple 적용 등이 이러한 구조적 변화들에 의해 파생된 좋은 예가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한국 금융시장에도 Korea Discount에서 벗어나 새롭게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판단된다.
● Part 2. 달라진 경기사이클을 이용한 주식 배분전략 필요
2000년대 이후 실물경제 흐름에 새로운 패턴이 정착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에 있어서도 주식 포트폴리오내 듀레이션과 투자 레버리지를 조절에 이용할 경우,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달성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감안, 경기선행지수와 자금흐름을 이용해서 실질적인 경기사이클 모델을 구성하였으며, 현 위치에서 투자 가능한 업종과 종목을 Growth/Value, Cyclical/Steady의 정의에 따라 구분해 보았다. 분석결과, 경기 확장기인 현 시점에서는 포트폴리오 듀레이션을 줄이고 투자 레버리지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는 상업서비스, 운송, 미디어, 생활용품, 보험, IT하드웨어 등의 비중 확대가 유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관련된 종목은 Cyclical Growth 주식에 해당되는 현대건설,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SBS 등 총 17개 종목이 투자 유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