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필요하다 - 추가적인 하락이 문제가 아니라 언제까지 조정받을 것인가의 문제...우리투자증권 ● 급격한 Overshooting이 가파른 조정을 불러왔다 KOSPI가 폭락했다.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7월 26일 이후 3주만에 16.5%가 하락하였으며, 지난 주말 이후 4일 만에 12.8% 하락하는 기록적인 약세를 보였다. 특히, 전일에는 하루 만에 125p(6.9%)가 하락하며 1,800p선은 물론 중기지지선이었던 1,700p선마저 붕괴되었다. 당사는 Technical 분석 측면에서 현재의 급락상황을 `급등에 따른 반작용`이라고 판단한다. 즉, 본격적으로 랠리가 진행된 지난 3월 이후 5개월간 32%가 급등한 데 따른 되돌림현상으로 인식한다. 다만 최근 수주간의 하락과정이 매우 가파르게 진행된 것은 펀더멘털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사상 최고수준으로 치달은 가격괴리 및 Overshooting 때문이라고 본다(주간기준으로 사상 최고수준인 MACD오실레이터 33p, DMI괴리도 41%, 변동성지표 St-Dev 179%). 당사는 이러한 극단적인 과열이 최근의 급락세를 불렀고, 다소 가파르지만 이러한 하락세가 그동안의 과열을 해소하는 과정이라고 판단한다. 한국시장은 이미 장기상승국면이 진행된 2003년 이후 몇 차례에 걸쳐서 단기조정을 경험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2004년 4월과 2006년 5월 조정이 전형적인 상승국면에서의 단기조정 사례이다. 이들 사례의 경우에도 중대한 매크로모멘텀에 의한 쇼크의 결과였다는 점에서 현재와 유사성을 갖는다. 과거 경험적으로 가파른 단기조정국면은 이슈발생일 이후 1개월 하락기간과 3~4개월 바닥확인과정을 거쳤다(2004년 4월의 경우 1개월간 23% 하락과 3개월간의 바닥확인과정, 2006년 5월의 경우 1개월 18% 하락과 4개월간 추세회복과정). 즉 조정과정에서 급락 → 일정기간의 조정국면 → 상승추세복귀의 과정을 공통적으로 거쳤다는 점에서 이번 조정의 경우도 적어도 2~3개월의 바닥확인 혹은 추세회복국면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 단기하락추세 진입, 적어도 1~3개월 기간조정 가능성 KOSPI는 전일의 급락으로 기술적 관점에서 단기(1~3개월) 하락추세에 진입하였다. 당사가 제시하고 있는 단기하락추세에 대한 기술적 판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① 주가, 5일, 20일선의 역배열과 20일선의 하락세 ② 거래량, 5일, 20일 거래량의 역배열과 20일 거래량의 감소세 ③ 일간 MACD의 0선 하향돌파 ④ DMI 매도시그널과 ADX의 추세반전 ⑤ 일간 일목균형표상에서 주가의 구름대 하향돌파 이중에서 주가, 거래량 역배열 기준은 이미 지난 주말에 충족하였으며, MACD, DMI+ADX, 일목균형표 기준은 전일 충족하여 당분간(1~3개월간) 하락추세의 진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KOSPI는 중기지지선(1,720p)을 하회하여 추가적인 하락이 우려되고 있으나, 지난 4월 이후 본격상승 구간의 61.8% 되돌림 수준이며 120일선이 위치해 있는 1,650p선이 향후 의미있는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더구나 이 수준은 6월에 발생한 상승갭이 위치한 지수대이다. 또한 최근 단기급락으로 괴리도 지표들이 2003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져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그러나 절대적인 조정기간이 필요한 만큼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곧바로 상승추세 복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가파른 반등을 단기 포지션 조정의 기회로 삼는 것이 좋을 듯하다. ● Greed & Fear Index, 당분간 Cooling 과정 예상 당사는 지난 6월과 7월 Greed & Fear Index가 연속 2개월 위험지역인 Greed Zone에 진입하여 극단적인 과열을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의 급락으로 Greed & Fear Index는 극단적인 위험지역을 벗어나 과열을 식히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현재 Greed & Fear Index는 황색경고지역인 Yellow Zone 아래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통상 Greed & Fear Index가 고점대비 4p 하락하면 재차 추세반전하였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의 센티멘트가 조만간 안정을 찾을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Greed & Fear Index의 상대강도지수는 중립수준인 50%대까지 하락하여 하락강도의 반전이 예상된다. 이러한 Greed & Fear Index의 하락으로 Investment Clock상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주가가 급락하기 직전인지난 7월 24일에는 대부분의 Sub-Index가 5시와 6시에 집중되어 과도한 과열상황을 나타내었으며, KOSPI 전체적으로는 6시를 기록하여 과열을 식히는 과정이 필요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급락으로 Price, Technical 등 Market Index들이 고점을 넘김에 따라 전체적인 Sub-Index가 분산되며 주식시장 센티멘트의 Cooling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Fundamental Index인 Macro와 Earning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점이다. 이는 현재의 하락이 단기조정임을 보여주는 좋은 증거라고 판단된다. 따라서 KOSPI는 일정기간 후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며, Investment Clock상 양호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기간조정을 거친 후 중기적으로 재차 상승세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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