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1Q Preview - 한미 FTA 우려 과민반응!...대우증권 ■ 1분기 실적 대체로 양호. 녹십자 실적 가장 돋보여 대우증권 유니버스 8개 제약사의 2007년 1분기 영업실적은 약가재평가 등 정책리스크를 감안할 때 선방한 것으로 판단된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6%와 9%씩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동기에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이 공장이전 과정(조업도 손실이 영업외비용으로 계상)에서 60억원 정도 과대 계상된 것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이 매출성장률을 상회하여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녹십자의 영업이익증가율 추정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제품구조 개편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제약의 영업이익증가율도 높았으나 베이스효과가 크게 작용했고, 구조조정으로 전년동기에 적자를 냈던 LG생명과학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일본 다케다와 비만치료제 공동연구계약 체결로 계약금을 수령한 LG생명과학의 영업이익 추정치만 직전 예상보다 높였고 유한양행, 동아제약 등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낮췄다. ■ 한미 FTA 타결 후 제약주 낙폭 너무 커 단기 모멘텀 발생 가능성 증가 제약주의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 가능성은 높다. KOSPI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가운데 제약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한미 FTA 협상 타결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3일간 제약주는 4.2%나 떨어져 같은 기간 2.1% 상승한 시장대비 무려 6.2%나 약세를 시현했다. 최근 제약주의 급락을 과도한 하락으로 규정하는 이유는 1) 지난 1분기에 시장대비 10% 가까이 약세를 보이며 한미 FTA 협상에 따른 악재가 상당부분 반영되었고, 2) 예상대로 한미 FTA가 2009년경 발효된다고 하더라고 국내 제약사에 미치는 악영향은 2010년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며, 3) 경쟁력이 있는 대형 제약사의 경우 업계 구조재편 과정에서 수혜를 기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4) 또한 허가-특허 연계 등 주요 합의내용의 세부 시행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도 이유가 될 수 있다. ■ Top picks : 녹십자, 대웅제약. 장기 선호주 종근당 제약주 중 최선호주(Top picks)로 대웅제약과 녹십자를 추천하고 종근당은 중장기 선호주로 제시한다. 단기 반등을 겨냥할 때 가장 유망한 종목은 단연 낙폭과대주이지만, 1) 낙폭과대, 2) Valuation 메리트, 3) 정책리스크 내성 등을 함께 고려하는 보다 긴 안목의 종목피킹이 필요하다. 대웅제약과 녹십자는 저평가주(Valuation merit)인 동시에 정책리스크에 대한 내성이 강한 제약주이고, 종근당과 한미약품은 낙폭과대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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