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정책적 불확실성 해소로 건설업종 투자심리는 회복세...우리투자증권 ● 주택법 개정에 대한 여야의 견해 차이, 28일 건교위에서 재논의 예정 국회 건교위는 2월 22~23일에 걸친 주택법 개정안의 법안 처리에 실패함에 따라, 28일에 해당 사안을 재논의할 예정이다. 28일에는 여야간의 절충안이 도출되거나 건교위 전체회의의 표결에 이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열린우리당 및 통합신당 등 범여권에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이유로 입법화를 주장하고 있고, 한나라당에서는 주택공급 위축을 우려하여 현재의 개정안 통과에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논란의 여지는 1) 분양가상한제와 원가공개의 민간확대를 둘 다 채택하느냐 아니면 하나만 채택하느냐, 그리고 2) 택지비를 감정가로만 적용할 것이냐 아니면 일부 매입가를 인정해 줄 것이냐의 여부이다. 당사는 주택법 개정안이 어떠한 형태로건 임시국회를 통과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야 모두가 주택법 개정안의 부결로 인한 부동산시장 불안의 책임을 떠안고 싶어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 정책적 불확실성 소멸은 호재,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업종의 향방을 결정짓는 요소는 사업다각화의 성공 여부 이번 임시국회에서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도출되면, 그간의 정책적 불확실성이 일단락된다는 측면에서 건설업종에 호재인 것으로 판단한다. 최악의 요소가 이미 거론된 상태이므로, 더 이상의 부정적인 뉴스는 없을 전망이다. 특히 지방 건설시장의 침체를 감안하여, 개정법의 적용대상을 ‘투기과열지구’에서 ‘수도권 및 집값 폭등 우려가 있는 지역 중 대통령령이 정한 곳’으로 축소하자는 안에 여야가 잠정 합의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현재 미분양주택의 90% 정도는 지방시장 물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은 여전히 국내 건설업계의 과제이다. 건설업체들은 대규모 개발사업 및 해외시장 진출 등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며, 향후 1~2년은 업계의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체들이 사업다각화를 위한 과도기를 지나며 수익성 하락 등의 시행착오를 겪을 때, 분양시장의 회복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을 업종 Top picks로 추천 주택법 개정안 통과의 진통으로 건설업종 투자심리는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고, 단기적으로 오버슈팅의 가능성도 예상된다. 건설업지수의 저점이었던 한달 전과 비교할 때, 업종지수는 KOSPI 대비 11.1%p 초과 상승하였고,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공공부문 발주 및 6월말 신도시 지정,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개발사업들의 착공 등을 감안하면 향후 업종 분위기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형사들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KOSPI 평균 수준에 도달한 상태이므로 주가의 추가 상승은 부담이 있어 보인다. 반면 분양시장의 회복이 가시화된다면 중소형사의 주가회복 가능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당사는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을 업종 top picks로 추천하며, 대림산업에 대하여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92,000원, 현대건설에 대하여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61,700원을 유지한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