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회사(086790) - 기업방문 후기...삼성증권 - 투자의견 : BUY(L) - 목표주가 : 52,000원 하나금융에 대한 가장 큰 우려 사항 중 하나는 2사분기에 있었던 급격한 NIM 하락 (전분기대비 21bp)으로, 이는 1) 2사분기의 대출 급증 (전분기대비 15.1%)과 2) 1사분기의 대규모 유가증권 이익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임. 하나금융에 따르면, 7월 중 NIM은 전월대비 감소하였는데, 이는 대부분 계절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은행의 NIM은 분기말에는 대출 회수 노력으로 인해 상승하나, 분기 초에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임). 8월과 9월에는 NIM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짐. 이는 반기별 중소기업대출금리 재조정을 통해 일부 중소기업들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금리에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판단됨. 따라서 3사분기 NIM은 2사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임. 하나금융은 상반기에 21.9%의 대출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연간으로는 29%의 대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 따라서 하반기에 추가로 5.8%의 대출증가가 예상되며, 이미 7월과 8월 두 달간 2.3%의 대출성장률을 기록함. 하나금융의 대출 성장 목표가 다소 공격적으로 비춰질 수 있으나, 상반기처럼 우량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을 증대할 계획임에 따라 자산건전성 훼손 우려는 크지 않다는 판단임. 한 예로, 상반기에 하나금융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은 7조원으로 이중 우량 중소기업 (B3 신용등급 이상)에 대한 대출 잔액이 7조 1천억원 증가한 반면, 리스크가 다소 높은 C1 이하 신용등급의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 잔액은 1천억원 감소하였음. 하나금융은 올해 주당 350원의 반기배당을 실시하였으며, 반기 배당수익률은 현재 주가 기준으로 0.8%임. 올해 추가적인 M&A가 없을 경우 하나금융은 연간 배당성향을 증가시킬 계획임. 참고로 지난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를 대비하여 4.7%의 최저 수준의 배당성향을 기록하였음. 하나금융은 현재 2007년 P/B 1.1배, P/E 8.0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은행업종 중 가장 저평가된 주식임. 하나금융 주가 저평가의 주된 원인은 이익모멘텀이 크지 않아 주가 상승 catalyst가 부족하기 때문임. 그러나, 하나금융의 적정 P/B가 1.4배인데 비해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되었다는 판단임. 당사는 하나금융을 가치주 (value play)로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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