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전문가 반응] "기조적 금리인상 인정"..1분기 25bp 인상 의견일치 박 승 총재의 금통위이후 발언내용은 경기회복은 유효하고 물가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기조는 이어지겠지만 시장금리 수준은 과도하다는 정도로 요약된다. 일견 부조화스럽게 들릴지 모르지만 박 총재는 이날 평소에 쓰지 않던 금리에 대한 직접적 언급들을 내놨다. 그러나 시장은 의외로 생각보다는 금리 하락폭이 크지 않은 편이다. 시장 금리가 25bp씩 세번 인상한 것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지만 앞으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것과 지표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펀더멘털외에 수급재료도 약세장에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6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금통위 코멘트가 마무리된 후 조사한 결과 이들 모두가 내년 1분기 한 차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과도하게 높아진 시장금리가 미쳐 내려오기도 전에 금리가 인상되고 말지도 모른다는 인식이 자리잡아가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다음은 전문가들의 코멘트.(무순) △ 임지원 JP모건체이스 박사 = 특별한 얘기는 없었던 것 같다. 금리를 점진적인 페이스로 올리겠다는 것이고 경기에 대한 견해는 바뀐 것은 없는 듯하다. 다만 시장 금리 수준에 대해 불편해하는 것 같다. 내년 1/4분기중 한 차례 25bp 금리인상 가능하다는 견해를 유지한다. △ 정광식 조흥투신 이사 = 경기와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서는 방향성을 명확히 한 걸로 보인다. 경기회복이 기대이상으로 나타나면 내년에는 콜 금리를 중립수준까지도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할 것 같다. 다만 시장금리가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과도하게 오버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했는데 그것은 시장의 인식과 같다. 내년 1분기짜기는 추가로 25bp 인상될 것으로 본다. △ 김기백 외환은행 차장 = 시장 우호적인 멘트속에 은연중 콜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다만 시기의 문제만을 남겼다. 다음주 5년 입찰만 무사히 넘기면 11월은 기술적 강세장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내년 1/4분기중 25bp, 2/4분기중 25bp 각각 인상할 것으로 본다. △ 김형기 대우증권 연구원 = 한은 총재의 멘트는 ▲ 중립 수준까지 점진적 금리인상 지속 ▲ 채권시장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과도하다 정도로 요약된다. 채권시장의 금리인상 기대와 관련한 부분은 총재가 채권시장을 위한 립서비스라고 본다.액면상으로는 한은 총재 코멘트는 우호적인 소지가 있고 이것이 지금 시장에 반영된 것이다. 다만 시장이 원초적으로 궁금해하는 추가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 경기 회복 추세에 대한 우려는 그대로 유지되는 듯하다. 결국 원론적으로 펀더멘털 지표로 회귀되는 듯하다. 내년 1분기까지 25bp 금리인상 전망은 금통위 이전과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예상하고있다. 한은 총재도 중립적인 수준으로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고했고 우리는 중립적인 금리 수준을 4.0%~4.5%로보고 있다.총재가 얘기하기를 완전한 중립은 아니고 '중립수준' 이란 것은 중립수준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가져가는 것을 얘기하는 듯하다. △ 박종욱 우리선물 연구원 = 금리인상이 지나치게 선반영되면서 시장금리가 오버슈팅되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좀 안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경기회복도 유효하긴 하지만 그 속도가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릴만큼 빠르지도 않고 여러가지 면에서 예상했던 것처럼 인상할만한 여건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금리인상이 기조화되어가고 있고 미국이 계속해서 인상한다면 지금은 우려하지 않고 있지만 한미간 장기금리마저 역전된다면 가만있을수 없을 것이다. 경기전망도 여전히 긍정적이다.내년 경기전망 등을 봐야겠지만 1분기 정도에 한 번 정도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 안재완 삼성증권 운용팀장 =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 타겟팅을 목적으로 한 금리인상은 1분기까지 한 번 정도 더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는 내년 경기 움직임에 따라 상황이 변할 것으로 보이는데 전세계적인 금리인상 특히 미국쪽은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우리 통화정책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한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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