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호가 은가은의 역 프러포즈로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54회에서는 4월 12일 결혼을 앞둔 박현호와 은가은은 신혼집 임장을 하던 중, 은가은이 깜짝 프러포즈해 박현호는 물론 시청자들마저 감동하게 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3,055%(유료 방송 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각종 포털 사이트 인기 뉴스와 검색어를 점령해 폭발적인 화제성을 과시했다.

박현호는 은가은을 백허그하며 달달하게 아침을 맞았다. 이어 박현호는 "요즘 청첩장 모임을 하느라 살이 너무 많이 쪘다"고 행복한 고민을 털어놨다. 은가은은 카프레제 샐러드를 만들어 박현호의 식단 관리를 해줬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식 준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은가은은 "이제는 오래 살 집을 구하고 싶다"며 신혼집에 대한 로망을 밝혔다. 또한 그는 박현호에게 "난 '영끌'하면 1억 5천만 원 정도 가능한데, 현호는 (자금이) 얼마나 있는지?"라고 물었다.박현호는 "나도 1억 5천만 원 정도"라고 솔직히 답했다. 총 3억 원으로 신혼집을 구해보기로 한 가운데, 은가은은 "이번에 이사하면 벌써 19번째 이사다. 서울에 올라와 고시원부터 시작해, 보증금이 없어서 길바닥에 나앉기도 했다"고 애환을 떠올린 뒤 "오래 살 집을 구하되, 꼭 서울이 아니어도 좋다. 좀 넓은 집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박현호는 "가은이가 매일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고, 4월 결혼 후에 바로 아이도 가질 거니까 신혼집은 서울이 좋지 않을까?"라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직후 두 사람은 부동산에 들러 상담받았다. 공인중개사는 두 사람의 취향을 반영한 집을 소개했고, 서울에 있는 아담하지만, 인프라가 좋은 빌라부터 경기권의 대단지 아파트까지 임장을 마친 박현호-은가은은 마지막으로 서울의 한 고급 빌라에 들어섰다. 그런데 이곳엔 두 사람의 사진과 꽃장식이 가득해 박현호를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은가은이 미리 준비한 '역 프러포즈' 이벤트였던 것. 은가은은 어쩔 줄 몰라 하는 박현호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으며 박현호는 "눈물이 날 것 같다. 왜 여태 안 하던 짓을 해?"라면서 뭉클했다.
은가은은 "그동안 내가 찍은 현호 사진을 보니 무거운 짐은 다 자기가 들고 있더라. 그게 마음이 아팠다. 항상 날 먼저 챙겨주는데, 난 진짜 받은 것밖에 없는 것 같다"고 이벤트를 준비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은가은은 미리 챙겨온 반지를 건넨 뒤 무릎을 꿇었다. "이제 남친 말고 남편 해줄래?"라는 은가은의 진심 어린 프러포즈에 박현호는 "이런 건 남자가 하는 거 아니야?"라면서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은가은은 "네가 하도 안 해서 내가 했다. 왜?"라고 농담하면서도 함께 눈물지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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