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컸는데 안 나가요’ 황성재, 지조, 장동우가 각자의 방법으로 가족들과 훈훈한 하루를 보냈다.
1월 2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 2회에서는 ‘선후배 캥거루’ 황성재, ‘짠내 캥거루’ 지조, ‘4차원 캥거루’ 장동우의 우당탕탕 일상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장동우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낳아 주신 어머니를 위한 ‘효도 생일상’을 계획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과거에 아들이 요리를 했다가 엉망이 됐던 에피소드를 떠올리면서 못 미더워했다. 아니나 다를까 장동우는 씻지도 않은 쌀로 밥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보는 이들을 초조하게 만드는 요리 과정으로 긴장감(?)을 유발했다.
장동우의 요리를 보던 MC들은 “제정신으로 한 거 맞죠?”, “뭐하는 친구야?”, “제발 하지마~” 등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어머니 역시 아들의 요리를 보더니 “너는 춤이나 추고 노래나 불러”라고 매운맛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어머니는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아들의 ‘효도 생일상’에 고마워하며 누구보다 행복한 하루를 보내 보는 이들까지 미소 짓게 만들었다.
그리고 황성재는 박해미의 복수(?)에 제대로 당했다. 박해미가 자신의 허락 없이 캣타워를 설치했던 황성재에게 “발코니를 화단으로 꾸미자”고 제안한 것. 이후 집으로 각종 화분과 레몬트리, 흙포대, 돌포대가 줄줄이 배달됐고, 이 모든 것은 황성재의 몫이었다. 황성재는 투덜거리면서도 박해미가 시키는 것을 해냈다.
같은 시각 박해미는 아들을 위해 집밥을 해주기로 결심했다. 요리와는 거리가 멀었던 박해미는 된장찌개와 매운 갈비찜에 도전했고, 주방에서 우왕좌왕하며 낯설어 하는 박해미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결국 황성재가 박해미 옆에서 함께 요리를 도와주며 음식을 완성해 나갔다. 박해미는 “신경 쓰이니까 잔소리 하지마라”면서 티격태격하면서도 두 사람의 얼굴에 즐거워하는 표정이 묻어났다.
완성된 집밥에 황성재는 “너무 맛있다. 집밥이라서 그런가?”라고 말하며 행복해했고, 박해미 역시 “우리 아들이 맛있게 잘 먹으니까 좋네~”라면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황성재는 “(엄마와) 같이 요리를 해서 밥을 먹는 것이 처음이었다. 마음이 몽글몽글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부모님을 위한 ‘효도데이’를 마련했던 지조는 단돈 3만원으로 애피타이저, 메인요리, 디저트까지 완벽한 코스 요리를 완성해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주 트러플 갑자칩으로 만든 감자 스프에 이어 호떡 믹스 반죽과 토치를 이용해 만든 화덕 피자, 삼각살을 사용한 한우 스테이크, 그리고 낫토 아이스크림까지 파인다이닝이 부럽지 않은 비주얼과 맛으로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지조 부모님 역시 아들이 만들어 주는 모든 음식에 극찬하며 만족했고, 돈, 건강, 맛까지 모두 잡은 ‘가성비 甲 짠마카세’는 대성공으로 마무리됐다. 센스와 정성으로 부모님께 고급 레스토랑 못지 않은 코스 요리를 대접한 지조에게 MC 하하는 “리스펙!”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MBC에브리원과 MBN에서 동시 편성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