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이쎄오'가 최종회를 앞두고 0%대 시청률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ENA, LG유플러스 STUDIO X+U '기안이쎄오' 7회에서는 '기쎄오(기안84 CEO)'와 권은비 인턴이 반려동물용품 회사 CEO의 고민 해결은 물론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기쎄오'와 권은비 인턴은 반려견과 반려인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주력 상품을 만들어 순이익을 늘리고 싶다는 '댕쎄오(반려동물용품회사 CEO)'의 고민 해결을 위해 열정을 쏟았다. 특히 '기쎄오'는 강아지의 입장이 되어 노즈워크 북을 시뮬레이션하고, 강아지 간식도 먹어보는 과감함을 보여줬다.
반려견 금비와 함께 생활 중인 권은비 인턴은 신제품 아이디어 회의에서 반려견용 접이식 수영장이라는 실용적인 아이템을 제안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기쎄오'의 럭셔리 개집 아이디어에는 소신 있게 반대하며 해당 브랜드에 대한 사전 지식을 드러내 직원들의 공감을 얻었다.이어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에 나선 '기쎄오'와 권은비 인턴은 수많은 반려동물이 유기되고 있는 현실과 마주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구석에 홀로 떨어져 있던 유기견 진실이와 딸 해구름이 '기쎄오'와 산책에 나선 후 생기를 찾고, 간식을 받아먹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기쎄오'는 이날 하루 반려동물용품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십분 살린 '기안적 솔루션'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기쎄오'는 유기견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쇠 목줄 대신 반려동물용품 회사의 캐릭터가 들어간 스카프를 두른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유기견 입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해 줄 입양 페스티벌 '개터밤'은 물론 현재 시판 중인 용품을 풀세트로 구성한 개집을 제안하며 직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기쎄오'의 프레젠테이션은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히트 상품인 노즈워크 북의 확장판으로 반려견들의 사냥 본능을 자극할 수 있는 소 버전과 공룡 버전을 제안했지만 직원들의 반감만 불러일으켰기 때문. 권은비 인턴마저 냉담한 반응을 보이자 당황한 '기쎄오'는 현장에서 소와 공룡을 만두와 찐빵으로 수정하는 순발력을 발휘하며 멀어졌던 민심을 회복할 수 있었다.
권은비 인턴 역시 '기쎄오' 못지않은 그림 솜씨를 뽐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즌별로 반려견이 좋아하는 것들을 직접 그린 캘린더 솔루션을 선보여 직원들의 호응을 얻은 권은비 인턴은 이어 반려동물을 위한 진심이 담긴 편지를 써보는 시간을 제안했다. 반려견 금비에게 보내는 권은비 인턴의 편지를 필두로 각자의 반려동물을 향한 직원들의 애정 가득 담긴 편지들이 눈시울을 자극했다. 마지막으로 '기쎄오' 역시 사납긴 하지만 늘 어머니의 곁을 지켜주고 있는 캔디에게 마음을 전했다.
'기쎄오'와 권은비 인턴의 기발한 해결책을 접한 '댕쎄오'는 "저희가 원래 갖고 있던 본연의 메시지들을 무겁지 않게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시야를 넓혀준 솔루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안이쎄오'는 대망의 마지막 회를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회는 오는 30일(목) 저녁 8시 50분 ENA에서 방송되며 U+모바일tv에서는 30일(목), 31일(금) 0시에 공개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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