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진아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매거진 '싱글즈'가 오는 1월 27일 개봉 예정인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주역 원진아의 비주얼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원진아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하며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말할 수 없는 비밀’은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리메이크작으로 피아노 천재인 음대생 '유준'이 캠퍼스의 오래된 연습실에서 신비스러운 음악을 연주하던 '정아'를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되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원진아는 ‘정아’ 역을 맡으며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 속 정아와 배우 원진아는 어떤 부분이 같고 다른지 물었다. 원진아는 “호기심이 많은 건 좀 비슷한 것 같다. 나도 음식이든 운동이든 안 해본 거는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거든. 정아도 비슷하다. 뭔가 궁금한 게 있으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여기저기 누비고 다니거든. 또 주저함이 없다. 내가 궁금해하는 것이 있으면 멈칫하지 않고 직진이다. 그런 성격이 닮은 것 같고, 비밀이 많은 점은 좀 안 닮은 것 같다. 나는 약간 TMI가 많은 성격이거든(웃음)”라고 말했다.
영화 촬영부터 개봉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원진아에게 심정을 묻자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반대로 걱정과 긴장이 배로 늘어난 것 같다. 내 얼굴만 봐도 벌써 촬영 때랑 변화가 많은 걸 느끼거든. 그래도 다행인 건 작품 자체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도 있고, 시대 자체가 현재를 다룬 작품이 아니다 보니 오히려 이렇게 시간이 흐른 것 자체가 더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원진아의 일상에 대해서도 물었다. 요즘 가장 호기심 가득하게 보고 있는 건 무엇인지 묻자 “뭔가 해보고 싶은 재미난 것들보단 반대로 안 좋아했던 것을 좋아하려고 노력 중이다. 요새 너무 도파민에 중독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천천히 곱씹으면서 생각하게 하는 콘텐츠를 접하려고 한다. 앞서 이야기한 책도 이것 중 일부이고, 신문도 보려고 한다”라며 일상을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을 공유했다.
원진아는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배우 생활을 ‘단단하고 위트 있게 버텨볼 생각이다’라고 언급했다. 그 다짐은 여전히 유효한지 물었다. “지식을 채우는 것도 그렇고, 쉬는 동안 수영을 배우거나 운동을 하는 것도 다음에 어떤 역할이 나에게 주어졌을 때, 꺼내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운동도 내가 어떤 역할을 맡아서 촬영에 들어갔을 때 아프면 촬영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을 아니까 그런 일은 만들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의무적으로 하는 것도 있다”라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에 진심인 원진아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어떨지도 궁금해졌다. 원진아는 “이성의 경우 내가 닮고 싶은 부분이 하나라도 보이면 그거에 꽂혀서 눈에 확 콩깍지가 씌워지는 것 같다. ‘어떻게 저 사람은 저런 걸 좋아하지? 나도 배우고 싶다’, ‘저런 장점을 가진 사람이구나. 나한테도 그런 점이 스며들었으면 좋겠다’ 이러면서 말이다. 어떤 책이나 음식을 떠올려보자면 내가 몰랐던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몰랐던 세계에 호기심을 갖게 해주는 대상을 좋아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원진아의 비주얼 화보는 '싱글즈' 2월호와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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