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튜버 원지(36·이원지)가 결혼 관련 추측과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자제를 부탁했다.
원지는 22일 유튜브 채널 '원지의 채널' 커뮤니티에 결혼 공지 이후 또 한 차례 공지글윽 게재했다. 원지는 "예상보다 많은 분들께서 축하와 관심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도 "저의 결혼과 관련하여, 근거 없는 추측과 개인정보 공유, 사생활 침해, 등이 막무가내로 이루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시는 분들과 그 가족분들께도 큰 상처와 피해가 될 수 있음을 꼭 명심 부탁드린다"며 "따뜻한 축하의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만큼, 더 이상의 침해는 삼가주시길 다시한번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지는 히트 출연작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췄던 PD와 의도치 않게 러브라인이 형성된 바 있는데, 이와 관련해 일각의 추측이 이어지며 여파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지의 예비남편은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원지는 21일 늦은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지의 채널' 커뮤니티에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하며 "조금 많이 놀랄 수도 있는 소식을 전하려고 한다. 내가 무려 결혼을 한다. 결혼식은 가족들만 모시고 아주 소박하게, 눈에 안 띄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혼자 재미있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줬던 터라 많이 놀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지는 "처음 유튜브를 시작한 게 '엉망진창인 여행 같은 인생을 기록이나 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올해로 9년 차가 됐다. 언젠가부터 진짜 내 일상이 여행이 됐고, 누구나 겪는 힘든 순간도 여행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면 웃으며 넘어갈 수 있었다"고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 예비 신랑에 대해서는 "그 과정에서 우연히 나를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만났다. 예측 불가한, 기복 큰 내 인생에서 이 사람과 함께라면 더 멀리, 더 재미있게 나아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원지는 이어 "앞으로도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내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보려 한다"며 "유튜브를 하며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소소한 일상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주는 데 늘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 이런 소식을 전하는 데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다. 늦게 말씀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지난 2016년부터 여행 영상을 게재해 왔던 원지는 구독자 약 100만명을 보유한 여행 크리에이터. 여행 유튜버 곽튜브, 빠니보틀과 함께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즌1~2를 통해 활약했다.
이하 원지 전문안녕하세요 여러분
예상보다 많은 분들께서 축하와 관심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저의 결혼과 관련하여, 근거 없는 추측과 개인정보 공유, 사생활 침해, 등이 막무가내로 이루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이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시는 분들과 그 가족분들께도 큰 상처와 피해가 될 수 있음을 꼭 명심 부탁드립니다.
따뜻한 축하의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만큼, 더 이상의 침해는 삼가주시길 다시한번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께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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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조금(많이) 놀라실 수도 있는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무려 결혼을 합니다!
결혼식은 가족들만 모시고 아주 소박하게, 눈에 안 띄게 진행할 예정이에요.
그동안 워낙 혼자 재미있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렸던 터라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던 게 “엉망진창인 여행 같은 인생을 기록이나 해보자”는 마음에서였는데, 올해로 벌써 9년 차가 되더라고요.
언젠가부터 진짜 제 일상이 여행이 되었고, 누구나 겪는 힘든 순간도 “이것도 여행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면 웃으며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저를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측 불가한 기복 큰 제 인생에서도, 이 사람과 함께라면 더 멀리, 더 재미있게 나아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앞으로도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제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보려 합니다.
유튜브를 하며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제 소소한 일상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데 늘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소식을 전하는 데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늦게 말씀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중학생이었던 분께서 어엿한 사회인이 되고,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 분들도 계시고, 구독자가 적을 시절부터 몇 년 동안 쭉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이렇게 시간이 느껴지는 소식을 전해 들을 때면 묘한 기분이 들었던 적이 많았는데요. 많은 분들과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참 큰 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삶이라는 여행을 원구님들과 함께 응원하며 나아가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합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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