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헌이 매운맛 반전을 선사했다.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서 김주헌은 MCC의 베테랑 우주비행사 박동아 역으로 변신했다. 특히 ‘별들에게 물어봐’ 5-6회 속 김주헌은 ‘재미 치트키’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그가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든 것에 이어, 긴장감도 불어넣었기 때문.

박동아(김주헌 분)의 ‘나쁜 남자 본능’은 강태희(이엘 분)의 차에 올라타자 본격적으로 발현됐다. 얼마 있지 않아 두 사람 사이에는 아찔하고도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이후 박동아는 안방극장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가 비밀 연애 중인 이브 킴(공효진 분)이 아닌 강태희와 함께 아침을 맞이한 모습이 그려진 것. 심지어 그는 “이브는 남자를 몰라요”라는 모진 말도 모자라 이브 킴과의 관계를 부정했고, 이러한 두 사람의 모습을 영상통화로 지켜보던 이브 킴을 상심과 배신감에 휩싸이게 했다.

그러나 이브 킴을 대하는 박동아의 태도는 평소와 다름이 없었다. 그의 두 눈은 커맨더에서 물러나겠다는 이브 킴의 깜짝 발언으로 인해 걱정과 놀라움으로 뒤덮이는가 하면,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 연인의 태도에 상처받은 듯한 표정을 내비쳤다.

이렇듯 박동아는 강태희와 이브 킴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높은 텐션을 유발하고 있는 바. 과연 박동아의 본심은 무엇인지, 엉킨 실타래처럼 꼬인 그들의 관계는 향후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주목되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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