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영(임지연 분)이 천승휘(추영우 분)에게 도망가라는 신호를 보냈다.
1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는 옥태영와 천승휘가 부부로서 서로의
애틋한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옥태영은 김소혜(하율리 분) 때문에 도망 노비로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 박준기(최정우 분)는 "청수현에 어려운 상황을 알게 됐으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사적으로 도움을 드릴까 한다"라며 천승휘와 옥태영을 같이 만났다. 또 박준기는 "내 청수현과는 인연이 아주 깊지 않냐. 여기 계신 분들 내 오랜 지인이기도 하고. 헌데 말입니다. 내 소실의 얘기가 외지부께서 도망 노비라고 하던데 말이죠"라며 옥태영을 구덕이로 의심했다.
이에 천승휘는 "그런 얼토당토않는 말씀을 하십니까. 허면 제가 노비와 혼인했다는 말씀입니까. 어찌 지체 높으신 대감께서 사대부의 안주인에게 이리도 모욕적인 언사를 하실까"라며 맞받아쳤다.하지만 박준기는 "아니라면 왜 그 노비를 잡아들였다고 거짓으로 전해 내 소실을 한양으로 쫓아보냈냐"고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옥태영이 "제가 말입니까"라고 잡아떼자 김씨부인(윤지혜 분)은 "제가 그리하였다. 청수현 백성들이 도탄에 빠져있는데 자모회 부인들에까지 흉한 소문이 날까 봐 자모회 회장으로서 특단의 조치를 취한 거다"라며 옥태영을 감쌌다.
박준기는 김낙수(이서환 분)와 단둘이 얘기하며 "도망 노비랑 닮았냐"라고 다시 물었다. 김낙수가 "왜 그렇게 궁금해하냐"라고 하자 박준기는 "노비인지 아닌지는 궁금하지 않다. 외금부와 닿아있는 연인지 그걸 약점으로 쥐려고 하는 거다. 혹시 모르니 저들의 움직임을 잘 지켜봐라"라고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뜨거운 밤을 보냈다. 하지만 청수현 노회밭 관련해 옥태영이 항소를 했고, 이로 인해 김낙수와 박준기와의 갈등이 깊어졌다.
결국 김낙수가 위기에 처하자 김소혜는 박준기에게 "왜 구덕이 년을 잡이 않았냐"라며 따졌고, 박준기는 "다 적당한 때가 있다"라고 계획이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옥태영은 집으로 찾아온 종사관들 손에 이끌려 관아로 끌려갔고, 천승휘가 이를 보고 옥태영을 구하러 달려가려고 했지만 옥태영은 도망가라는 손가락 신호를 보냈다. 앞서 옥태영은 "제가 이렇게 (손가락) 신호를 보내면 만석이랑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가라"라고 일렀던 것. 도망 노비 신분이 탄로 난 옥태영은 천승휘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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