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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이 모자 착용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8일 구혜선은 자신의 SNS에 "새벽 두 시. 밤샘 작업 중에 새벽 감성(?)을 담아 글을 올린다"고 운을 띄웠다.이어 그는 "드레스를 입지 않는 여배우, 예술, 쇼트커트와 페미니즘. 그리고 모자 착용(?) 논쟁에 이르기까지. 저라는 사람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이견'들을 수용할지 말지에 대한 선택은 저 스스로가 하는 것이라고 여전히 저는 생각한다. 그런 의미로 저는 '자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그러나 그럼에도 격려와 조언, 충고를 아끼지 않고 내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이다"라며 "제 삶의 방식이 타인에게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저는 저로서 살아가야 하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일어날 황당무계한 논쟁을 환영하고 또 잘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구혜선은 "논쟁들을 통해서 사회의 새롭고, 유익한 일들이 마구 일어나길 바라면서 제가 소중히 여기는 KBO 한국시리즈 ‘모자’사진을 공유드리고 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구혜선은 MBC '라디오스타'에 흰색 털모자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씻으려고 했는데 보일러가 고장 나 머리를 못 감았다"며 "그래서 모자를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PD님이 모자를 벗고 촬영하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못 벗는 상황이다"라고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나 구혜선이 머리를 감지 않고 방송 촬영에 임한 것을 두고 태도 논란이 불거졌고, 이에 구혜선은 16일 자신의 SNS에 "예를 갖춰야 하는 장소가 아닌, 웃음을 주는 예능 방송에 개인 사정상 털모자를 쓰고 간 것은 태도가 불량한 일도, 무례한 일도 아닌 내 자유"라며 태도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업로드했다가 돌연 삭제했었다.
이하 구혜선 SNS 글 전문

/ 사진=구혜선 SNS


새벽 두시. 밤샘 작업 중에 새벽 감성(?)을 담아 글을 올려요. 드레스를 입지 않는 여배우, 예술, 숏컷과 페미니즘. 그리고 모자 착용(?) 논쟁에 이르기까지. 저라는 사람의 대한 다양한 ‘의견’과 ‘이견’들을 수용할지 말지에 대한 선택은 저 스스로가 하는 것이라고 여전히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써 저는 ‘자유’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격려와 조언, 충고를 아끼지 않고 내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이에요. 제 삶의 방식이 타인에게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있고, 저는 저로서 살아가야 하는 것도 알고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일어날 황당무계한 논쟁들을 환영하고 또 잘 부탁드립니다. 논쟁들을 통해서 사회의 새롭고, 유익한 일들이 마구 일어나길 바라면서...제가 소중히 여기는 KBO 한국시리즈 ‘모자’사진을 공유드리고 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어요...!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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