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즌즈' 송중기가 팬들에게 노래와 춤을 인정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 - 이영지의 레인보우'에는 배우 송중기가 출연했다.
이날 송중기는 "너무 떨린다"면서 "10년 전 뮤직뱅크 MC를 했던 곳이라 스튜디오 낯선 곳은 아닌데 노래하려니 긴장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송중기는 "팬들이 노래와 춤은 하지 말라고 한다. 하면 고소한다고 하더라"며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다. 이에 이영지는 "여기 송중기가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없다"면서 존재감만으로 충분하다고 극찬했다.
"가수분들 대단하다. 이영지 씨는 랩, 노래도 하고 MC도 잘하잖냐.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라는 송중기의 극찬에 이영지는 "'늑대소년'이 최애 영화다. 송중기는 어릴 때부터 너무 좋아한 배우"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2년간 '뮤직뱅크' MC를 했던 송중기는 "자리 비었다고 해서 오디션을 보고 들어갔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파트너인 배우 서효림과 '핫이슈' 특별 무대를 꾸민 화면이 공개되자 그는 "아니 안돼!"라며 진땀을 흘려 웃음을 자아냈다.
흑역사가 공개된 후 송중기는 "저 옷은 어디서 구한 거냐. 저 때는 윙크랑 귀여운 포즈를 꼭 했다.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저 맥주 한 잔만 주시면 안 되요?"라고 술을 찾아 폭소를 유발했다.
최근 개봉한 주연 영화 '보고타'를 홍보한 송중기는 즉석 3행시 요구에 "보고 싶지? 고고고 하시죠, 타요 내가 차 태워줄게"라고 유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영지는 "마지막이 살렸다"며 감탄했다.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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