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강희(이세영 분)이 천연수(나인우 분)과 하룻밤을 보냈다.

10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회에는 '모텔 캘리포니아'에는 모텔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지강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강희의 연락에 천연수는 한걸음에 달려갔다. 천연수가 인형에 대해 묻자 지강희는 "춘필 씨 생일 선물 테디 베어. 정말 어이없지? 이게 오리지널이란다. 모텔이 경매에 넘어가게 생겼는데 100만 원 넘는 인형을 선물해? 전기세도 못 내면서. 미쳤어"라고 설명했다.대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강희는 "연수야. 나랑 잘래?"라며 "너 맨날 내 생각 하잖아. 자연스러운 거지. 너랑 난데"라고 말했다.

천연수는 당황하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고 얼버무렸고, 지강희는 "너 자면서 맨날 내 생각 하잖아. 네 지갑 안에 콘돔도 있잖아"라고 넘겨짚었다. 이에 천연수는 "네가 모텔 판촉물이라면서 친구들이랑 똑같이 준 거잖아. 나눠 쓰라고 줬잖아"라고 반박했다.

지강희는 "네 지갑 안에 두 개가 다 있다는 거네? 그럼 쓰자"라고 도발했다. 천연수는 "왜 그래 진짜. 나 갈 거다"라고 물러섰다. 이에 지강희는 "가 떠나고 나면 너도 다른 여자 만나서 사랑도 하고 럴 거 아냐. 너의 처음이 나였으면 좋겠다"라고 고백했다.

천연수가 "네 반항에 동참하고 싶진 않다"고 답했고, 지강희는 "호기심도 반항심도 아냐. 그냥 처음은 제일 순수한 거니까"라고 말한 후 천연수에게 키스했다. 이어 지강희가 "싫어? 그만할까?"라고 천연수에게 묻자 천연수는 "자면? 안 떠날 거야?"라고 다시 물었다.

망설임 없이 지강희는 "떠날 거야.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거 모르는 데로 갈 거야"라고 말했고, 천연수는 "어디가 다르냐. 내 눈에는 그냥 예쁘기만 한데"라고 지강희를 사랑스럽게 봤다. 지강희는 다시 "연수야. 나랑 잘래?"라고 물었고, 두 사람은 첫날밤을 보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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