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가 '대치동 토박이'라고 밝히며 대치동 아파트 실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동네 정보를 전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아파트 단지 특집으로 꾸며졌다.이날 방송은 아파트 단지 특집으로 강남을 대표하는 양대 산맥, 대치동 아파트와 압구정 아파트의 상가를 임장했다. 복팀에서는 배우 송진우와 ‘오마이걸’의 승희가 대표로 출격했으며, 덕팀에서는 김숙이 대표로 출격했다.
'대치 키드'인 송진우는 "대치동이라는 동네는 유치원부터 결혼 전까지, 내 인생이 다 묻어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 사람은 '1세대 아파트'인 압구정 현대아파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임장에 나서기로 했다. 고급아파트의 시초인 두 곳은 지금도 여전히 인기있는 곳이라고. 김숙은 "재건축은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 송진우는 "얼마 전에 재건축 허가가 났다. 근데 안 믿는다. 재건축 얘기가 중학교 때부터 있었다. 20년 넘게 재건축 얘기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엄마는 아직 은마아파트에 살고 있다. 재건축을 36년 동안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엄마가 재건축 때문에 돌아다니느라 바쁘다"고 전했다.
세 사람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대치동 아파트의 종합상가였다. 지하철 대치역 바로 앞에 위치한 종합상가는 대치동 아파트와 함께 1979년 준공됐으며, 강남 1세대 아파트 중 한 곳이었다. 상가는 지층부터 3층까지로 지층은 먹거리 시장이 있었으며, 그 위로 다양한 상가와 학원들이 분포해 있었다.‘대치키즈’ 송진우는 먹거리가 가득한 지하상가로 김숙과 승희를 안내했다. 이곳은 A블록과 B블록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떡집과 전집, 기름집, 반찬가게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상점들이 줄줄이 들어서 있었다. 세 사람은 상인들과의 토크를 통해, 시장의 역사와 실속 있는 임대료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 대치동 상가 내 임대 매물로 나와 있는 다양한 가게들을 임장했다. 메인 스트리트 중앙 복도 라인의 상가 매물부터 상인들의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 매물까지 다양한 형태의 매물을 소개됐다. 전문가는 “현재는 재건축 조합이 있어서 투자 방지 목적으로 매매는 안 된다. 다만, 임대 매물만 나와 있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강남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아파트인 압구정동 아파트로 향한다. 김숙은 이곳은 “1976년 준공된 강남 1세대 아파트로 초·중·고등학교를 품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파트는 1차부터 14차까지로 총 6300세대가 살고 있다고 했다.본격적인 상가 임장에 앞서, 압구정동 아파트의 로열동 로열층을 임장했다. 약 20년 전 부분 리모델링을 마친 곳으로 곳곳에 레트로 감성이 묻어났다. 하지만 널찍한 거실 너머 펼쳐진 한강 뷰는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으며, 남산타워를 비롯해 한남대교, 동호대교, 성수대교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압구정동 아파트의 상가는 주상복합이 아닌 길쭉하게 늘어선 11자형 상가로 약 224개의 다양한 상가들이 아파트 사이 도로에 위치하고 있었다. 세 사람은 48년 전통의 세탁소를 비롯해 국내 아파트 상가의 시초로 불리는 신사시장을 찾았다.
오랜 시간 이 상가에서 철물점을 운영한 사장님은 87년부터 38년 째 영업 중이라고 밝히며, 압구정 아파트에 살고 있는 유명 연예인들이 단골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대별 상가 임대료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이후 세 사람은 상가 내 유명 분식집을 방문, 맛프라 체크에 나서는 등 다채로운 상가 임장기를 보여줬다.
다음 주 MBC ‘구해줘! 홈즈’는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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