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이 연 매출 수십억 원대의 회사를 운영하는 6살 연하 CEO와 세 번째 맞선을 진행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9화에서는 박소현이 두 번째 맞선 이후 "나이 차를 극복해 보겠다"는 결심으로 세 번째 맞선남과의 데이트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영등포 대형 쇼핑몰에서 신혜선과 두 번째 애프터 데이트를 즐기는 주병진의 모습도 방영됐다.
박소현은 첫 번째 맞선 상대였던 10살 연하 김윤구를 떠올리며 "윤구 씨와의 만남은 굉장히 강렬했다. 10살의 나이 차이를 내가 극복할 수 있을지 고민됐다"면서 "이 틀을 깨고 한발 더 나아가 보자는 결심으로 세 번째 맞선에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소현의 세 번째 맞선남은 청담동에서 연 매출 수십억 원에 달하는 인테리어 사업을 운영 중인 6살 연하 CEO 강석원으로, 그는 자신이 박소현의 팬이라고 밝히며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박소현은 "이분의 이력을 처음 봤을 때 '내가 이 정도는 한 번 도전해볼 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열린 마음으로 데이트에 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박소현이 강석원에게 팬이 된 이유를 묻자 그는 "순수하고 차분한 모습이 이상형에 가깝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를 들은 박소현은 "더 젊었을 때 만났어야 했는데, 나이 들어서 만나게 되어 죄송하다"고 씁쓸한 심정을 드러냈다. 강석원은 "지금도 30대 같으시다"며 박소현을 위로했다.
강석원은 첫 만남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며 조명을 건넸다. 이에 박소현은 "마음에 무척 든다. 정말 예쁘다. 역시 센스가 뛰어나시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또한 강석원은 "조명 전구가 자주 나가는 것을 골랐다. 그래야 제가 자주 갈아드릴 수 있지 않겠냐"며 자연스럽게 플러팅 멘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박소현은 "저는 전구를 굉장히 잘 간다"고 답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박소현은 "제가 일찍 결혼했으면 '여보, 좀 해줘'라고 부탁했을 것 같은데, 이 나이까지 혼자 사는 사람 중에는 그런 걸 못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잘 바꿔보겠다"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인터뷰에서 박소현은 강석원의 발언이 플러팅 멘트였음을 뒤늦게 깨달으며 "플러팅이라는 걸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 의미였다면 전구 못 간다고 다시 말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두 사람은 데이트 중 네 컷 사진을 찍으러 가기도 했다. 커플 머리띠를 자연스럽게 착용한 두 사람은 하트 포즈를 취하며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소현은 "남자랑 이렇게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다. 둘이 찍으니까 공간이 많이 남더라. 남자와 찍으니 새로운 느낌이었다"며 설렘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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