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사진 제공='싱글즈'

매거진 '싱글즈'가 배우 지창욱의 1월호 디지털 커버와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레더 재킷을 착용한 지창욱은 강렬한 눈빛과 자신감 넘치는 포즈로 누아르 장인다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화려하고 매혹적인 화보를 완성해냈다.

지창욱은 '최악의 악'과 '강남 비-사이드' 같은 강렬한 누아르 작품에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액션은 몸은 힘들지만 그만의 쾌감이나 성취감이 있어요. 그렇지만 액션이라서, 감정의 진폭이 큰 작품이라서 더 힘들거나 덜 힘들지는 않아요. 그냥 저는 다 힘들고 고통스럽던데요"라며 연기에 대한 진솔한 마음을 드러냈다.이어 "그게 그게 '힘들어 죽을 것 같다' '하기 싫다' 그런 게 아니고 스스로 고통을 주고, 아주 고통 스러워하며 일을 하는 게 그냥 저란 배우의 스타일인 것 같아요.(웃음) 만약 어느 날 작품을 하는데 걱정이 없거나 힘들지가 않다, 그럼 오히려 좀 불안할 것 같아요. 지금 내가 뭔가 제대로 된 고민 없이 안일하게 작업을 하고 있나 하고 위기감이 들어서요."라고 덧붙였다.
지창욱/ 사진 제공='싱글즈'
지창욱/ 사진 제공='싱글즈'

다작 행보에 대한 질문에는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하고 싶은 역할이나 작품을 놓치지 않으려다 보니 재작년 정도부터 끊임없이 일을 해오고 있어요. 요즘에는 일하는 것 말고 그동안 많이 안 해 본 것에 도전하는 재미가 생긴 것 같아요.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히는 과정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최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 도시'촬영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지창욱. 이번 작품에 대해 그는 "이전에 찍었던 영화 '조작된 도시'의 시리즈화로 배우 양동근, 이광수, 도경수, 조윤수와 함께 촬영하고 있어요"라며 배우들과의 시너지를 예고했다. 이어 "'모범택시'의 오상호 작가님이 영화 '조작된 도시'에 이어 '조각 도시'까지 참여했어요. 영화와는 큰 설정만 비슷하고 캐릭터들이 전부 다르게 전개될 거라 비교하면서 봐도 재밌을 거예요"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창욱/ 사진 제공='싱글즈'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그는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에 대해 "의외로 아직 안 해본 역할이 많아요. 의사 역할도 아직 한 번도 안 해봤고요. 매번 바뀌는 것 같은데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으로 쭉 이어지는 레이싱이나 카 체이싱 소재의 작품도 해보고 싶어요"라며 배우로서의 욕심을 드러냈다.

그의 관능적인 매력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섹시함이 성숙해지고 노련해지면 관능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한 사람의 삶의 태도, 생각, 경험에서 나오는 여러 겹의 매력이 포개져 만들어지는 것 아닐까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스로를 관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는 자기 객관화를 아주 박하게 하는 편이라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오히려 '나 좀 귀여운데?'라는 생각을 가끔 해요"라며 유쾌하게 답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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