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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과 박훈이 벌써 세번째 만났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포함해 '알함브라의 궁전', '공조2'까지 총 세 작품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액션 영화 '하얼빈'(우민호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역의 현빈, 통역을 담당해 온 독립군 김상현 역의 조우진, 안중근에게 필요한 무기를 수급해 주는 독립군 공부인 역의 전여빈, 일본군 육군소좌 모리 다쓰오 역의 박훈, 독립군 최재형 역의 유재명, 독립군 이창섭 역의 이동욱, 그리고 우민호 감독이 함했다.

이날 현빈은 "세 작품을 했는데, (박훈 씨가) 늘 그때마다 날 쫓아다니는 역으로 나온다. 그중에서도 이번이 가장 집요하게 쫓아다닌 상황이 아닌가 싶다. 박훈 배우와 현장에서 만나면 너무 즐겁고 좋고, 편하다"라고 표현했다.이에 박훈은 "어떤 분들은 내가 현빈의 남자라고 하더라. 그렇진 않다"라고 말해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현빈 씨와 처음 작업할 때부터 지금까지, 이 작품을 하고 나서 통화를 정말 많이 했다. 우리 둘이 하는 마지막 작품으로 생각하고 하자, 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만큼 현빈 씨는 안중근이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무게감에 고통받고 있었고, 난 외국어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현빈은) 의지할 수 있는 친구이고, 나이를 떠나 너무 좋은 동료다. 영화를 보고 나서는, 안중근 역을 저렇게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그리고 이동욱 등이 출연했고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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