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프로젝트7' 제공


JTBC 'PROJECT 7(프로젝트 7)' 김성민-남지운-사쿠라다 켄신-서경배-송승호-앤디-정세윤 등 신곡 'Merry-Go-Round(메리 고 라운드)'팀이 '오리지널 매치' 4개 팀을 제치고 대반전 1위를 차지하면서, 최후의 데뷔조를 향한 연습생들의 엇갈린 운명이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13일(방송된 대한민국 최초 신개념 아이돌 조립 강화 오디션 'PROJECT 7'(제작 스튜디오 슬램, SLL) 10회에서는 35명 연습생이 국내외 최고의 K팝 프로듀서들이 만든 5개의 신곡으로 팽팽한 대결을 펼친 다섯 번째 프로젝트 '오리지널 매치'의 결과가 공개됐다.
사진=JTBC '프로젝트7' 캡처


'오리지널 매치' 전날까지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한 연습생들은 서로 소회를 털어놨다. 장여준은 "내 노래가 나온다고? 태어나서 처음이다"라는 설렘과 부담을, 전민욱은 "활동한 4년 동안보다 여기 나와서 사람들이 더 나를 많이 알아준다" 등 많은 감정들을 진솔하게 토로해 뭉클함을 안겼다.

MC 이수혁은 5개의 신곡으로 대결하는 다섯 팀들을 무대 위에 올렸고, 월드 어셈블러들은 열렬한 응원과 환호성을 터트려 현장을 들끓게 했다.
사진=JTBC '프로젝트7' 캡처


'오리지널 매치' 첫 번째로 신재원, 빙화, 오태환, 우첸유, 우하준, 유영서, 이한빈이 뭉친 'Time After Time(타임 애프터 타임)'팀이 등장했다. 일곱 명 전원이 메인 보컬급의 보컬 강자들인 만큼 파트 싸움이 치열한 상태에서, 중간평가에 나선 디렉터 5인은 메인 보컬 유영서에게 치우쳐 있는 파트 분배를 제안했다. 하지만 원하는 파트가 같았던 빙화와 이한빈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높였다. 무대에 오른 '타임 애프터 타임'팀은 몽환적인 '2단 무대 인트로'로 눈길을 끌었고, 멤버들은 보컬 강자들답게 환상적인 하모니로 "눈물 날 것 같다"라는 평을 받았다.

다음으로 'KOOL-AID(쿨 에이드)'팀의 김시훈, 김정민, 김주현, 김준우, 이건우, 채희주, 팡 아틸라가 나섰다. 모두가 원하지 않는 곡에 배정돼 분위기가 다운됐지만, 중간평가에서 디렉터들로부터 "'PROJECT 7'에 제일 맞는 곡"이라는 칭찬을 들은 뒤 자신감을 얻었다. 레트로한 곡 분위기로 무장한 쿨 에이드팀은 빈티지한 라디오와 올드카, 음료수 자판기 등 오브제를 활용한 인트로와 김정민의 유연한 랩, 밸런스를 끌어낸 김시훈의 리드가 합을 이뤄 탄산이 톡톡 튀는 청량함을 발산했다.세 번째 강민서, 강현우, 권용현, 아베 유라, 아사카 코타로, 안준원, 유지안이 모인 'Breaking News(브레이킹 뉴스)'팀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과시했다. 하지만 댄스에 취약한 안준원으로 인해 위기에 빠졌고, 안준원은 "연습실 불을 끄는 건 내가 해야겠다"라는 다짐으로 연습을 거듭했다. 무대에 오른 팀원들은 텔레비전을 배경으로 한 명씩 릴레이로 튀어나오는 생동감 넘치는 인트로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소품을 적절하게 사용한 고난도 댄스까지 완벽한 칼맞춤으로 이뤄냈다.

사진=JTBC '프로젝트7' 캡처


상위권 연습생들인 김현우, 린린, 마징시앙, 박준서, 이첸, 장여준, 전민욱이 조립된 'Trigger(트리거)'팀은 섹시한 블랙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시선을 강탈했다. 전민욱과 김현우가 중간평가에서 지적받은 대로 잘 안 보이는 팀원들을 위해 파트를 양보하면서 연습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듯했지만, 이첸과 장여준 사이 일촉즉발 상황이 벌어져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장여준이 이첸에게 사과하면서 더욱 돈독해진 '트리거'팀은 강렬한 가사를 섬세하게 표현한 무대 매너와 화려하고 섹시한 댄스가 시너지를 터트리면서 임팩트 넘치는 극강의 무대를 탄생시켰다.김성민, 남지운, 사쿠라다 켄신, 서경배, 송승호, 앤디, 정세윤이 조립된 'Merry-Go-Round(메리 고 라운드)'팀은 서로를 배려하는 돈독한 팀워크를 뽐냈다. 특히 김성민은 파트 고민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켄신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오프닝 파트를 공유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깜찍한 핑크돌이로 나타난 '메리 고 라운드'팀은 놀이동산의 문을 열고, 문을 닫는 사랑스러운 수미상관식 퍼포먼스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팀원들은 사랑에 빠진 소년의 마음을 표정과 제스처에 녹여냈고, 김성민, 남지운의 상큼한 음색과 사쿠라다 켄신, 서경배, 송승호 등의 러블리한 매력이 넘치면서 환호받았다.

사진=JTBC '프로젝트7' 캡처


'오리지널 매치' 무대가 종료된 뒤 월드 어셈블러들의 투표가 진행됐고 MC 이수혁은 월드 어셈블러 현장 투표에 따라 1위를 한 팀 전원에게는 본인이 받은 글로벌 투표점수의 10%를 가져가는 '투표 연계형 베네핏'이, 각 팀의 1위 연습생에게는 5만 점의 베네핏이 수여된다는 파격적인 룰을 밝혀 연습생들을 놀라게 했다. 투표 결과 5위 'KOOL-AID(쿨 에이드)', 4위 'Time After Time(타임 애프터 타임)', 3위는 'Breaking News(브레이킹 뉴스)', 2위는 'Trigger(트리거)', 대망의 1위는 'Merry-Go-Round(메리 고 라운드)'가 차지하는 대반전이 일어났다.

각 팀 내 득표수 1위로 김정민, 우하준, 안준원, 마징시앙, 송승호가 뽑히면서 5만 점의 베네핏을 받았고, 확고부동한 팬층을 가졌던 전민욱, 사쿠라다 켄신, 유영서 등이 1위에서 밀려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개인 순위가 공개되면서 직전 TOP 7 장여준은 주저앉은 채 "불안감이 갑자기 엄습해서..."라고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MC 이수혁이 "마지막 프로젝트 파이널에 진출할 연습생 숫자는 다음 주 3차 합탈식에서 공개하겠다"라고 공표한 가운데, 과연 마지막 파이널에 참여할 연습생은 누가 될지, 최후의 데뷔조에 오를 7인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관심을 키우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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