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그룹 빅뱅 지드래곤을 언급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Cool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DJ 박명수가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성대모사 달인을 찾아라' 코너를 진행했다. 그는 "우리가 이렇게 다운돼 있을 필요가 없다"며 청취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박명수는 "노래 한 곡 들으면서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겠다"며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선곡했다. 그는 지드래곤을 "제 동생"이라고 소개하다가 잠시 멈칫하더니 "약간 멀어지고 있다"며 씁쓸해했다.한 청취자는 유해진 성대모사에 이어 지드래곤 성대모사를 시도했다. 그는 지드래곤의 억양을 흉내 냈고, 이를 들은 박명수는 가차 없이 '땡'을 치며 단호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그간 라디오에서 꾸준히 지드래곤을 언급해 왔다. 지난달 8일에는 지드래곤의 'POWER'(파워)를 오프닝 곡으로 틀었다. 그는 "나 지드래곤 좋아하는 거야. 나올 거야 안 나올 거야. 한 번은 나와야 할 거 아니야"를 GD 특유의 말투로 말했다. 박명수는 "그냥 한 번 나와라 깔끔하게"라며 지드래곤을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지드래곤의 노래 너무 세련되고 좋다"며 곡을 칭찬하더니 "너무 보고 싶다"고 그리움을 내비쳤다. 이어 "이 방송을 보고 계신 분 중 측근이 있으면 얘기 좀 해달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지난 7월에도 "'라디오쇼'에 한번 모실 것"이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박명수와 지드래곤은 과거 MBC 예능 '무한도전' 가요제로 인연을 맺었다.
지드래곤은 약 7년 만에 신곡 'POWER'와 'HOME SWEET HOME (feat. 태양, 대성)'(홈 스위트 홈)을 발매하며 음악 활동에 나섰다. 본지는 지드래곤이 정형돈, 조세호 등과 함께 김태호 PD의 새 예능에 출연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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