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금새록을 놓고 두 엄마, 박지영, 김혜은이 격돌한다.
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21회가 오는 7일 방송을 앞둔 가운데 고봉희(박지영 분)와 백지연(김혜은 분)이 각자의 자식인 서강주(김정현 분), 이다림(금새록 분)을 놓고 격돌하는 스틸이 공개됐다.앞서 강주는 다림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고백한 상황. 그러나 다림은 세탁소 알바생 차태웅(최태준 분)에게 실연을 당했으나 여전히 짝사랑을 놓지 못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연이 청렴 세탁소로 들이닥쳐 봉희와 한 판 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평소 같으면 지연을 '사모님'이란 호칭과 함께 깍듯하게 대하던 봉희지만, 웬일인지 이번에는 제대로 맞서는 모양새다. 그리고 두 어머니 사이에서 싸움을 말리고 있는 강주, 다림의 표정은 곤란함으로 가득하다.
자식들을 놓고 벌어지는 두 어머니 사이의 갈등은 주말극 전체를 견인하는 주요 갈등 중 하나다. 이어 보통은 정색하고 싸우는 양상으로 전개된다. 그러나 오늘 공개된 스틸을 찬찬히 살펴보면, '다리미 패밀리'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 보인다. 복미경(변윤정 분), 남기둥(조복래 분)을 비롯해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내다볼 정도로 시끌벅적한 싸움이 벌어진 것은 맞다. 그런 가운데 극적인 대립과 갈등에 코믹함을 한 국자 얹은 코믹함이 느껴진다. 이어 강주, 다림, 봉희, 지연의 표정에 온갖 다양한 감정들이 표출되고 있다. "너네 잤니?!" 를 비롯해 어떤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인지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남녀 주인공이 주말극의 검증된 성공 공식 중 하나인 '로미오와 줄리엣' 구도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 틀에서 여타 주말극과는 달리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를 표방하는 '다리미 패밀리'가 어떻게 자신만의 색깔과 분위기를 담아낼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다리미 패밀리' 21회는 내일(토)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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