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케이엔스튜디오 제공


1991년생 배우 황인엽이 JTBC '18 어게인'(2020), tvN '여신강림'(2020),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2022)에서 교복을 입은 데 이어 '조립식 가족'에서도 학생 연기를 선보였다. 그에 관해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에 출연한 황인엽과 만났다. 그는 2022년 SBS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출연 이후 2년여 만에 드라마에 출연했고, 대면 인터뷰는 처음이라며 취재진을 향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황인엽은 극 중 누구에게나 호감을 살만한 외모에 아쉬운 것 없어 보이는 김산하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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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엽은 "많은 분이 내가 교복 입는 걸 부담스러워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러나 정작 난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18 어게인'을 찍었을 때가 부담스러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인물을 표현하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캐릭터가 교복을 입은 것뿐이라고 여겨 부담이 적어졌다. 인물을 잘 표현하는 게 내 몫이다"라고 밝혔다.1991년생인 그는 "이제 슬슬 관리를 해볼까 싶다. 팩을 붙일까도 고민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인엽은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교복을 그만 입고 싶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을 거다. 또 입을 수도 있다"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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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조립식 가족'을 위해 체중을 감량한 사실을 밝혔다. 황인엽은 "고등학생에서 성인으로 연기할 때 일주일 텀이 있었다. 단순히 헤어스타일만 바꿔서 될 것 같지 않았다. 외적으로 더 날렵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딘가 그늘이 느껴지는 서늘함이 표현되길 바라서 4~5kg 정도 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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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선택에 관해 황인엽은 "혼자 생각하고 결정 내리지 않는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당시의 내가 어떤 역할을 표현하는 게 가장 좋을지 회사 분들과 다 함께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많은 사람의 고민이 모여 결정 내린 작품이 '조립식 가족'인데 반응이 호의적이라서 감사하다. 작품에 더욱더 애정이 생긴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메시지를 드릴 수 있는지가 작품 선택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인엽은 차기작으로 2025년 방송 예정인 티빙 '친애하는 X'의 특별 출연을 결정했다. 그는 "그간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기 때문에 굉장히 끌렸다. 내 외모를 차갑고 날카롭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 이미지에 걸맞은 캐릭터 같아서 운명적이라고 느껴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응복 감독님 작품인 만큼 꼭 연기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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