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어썸이엔티 제공


"'조립식 가족', '경성크리처 시즌 2', '지옥 시즌 2'가 비슷한 시기에 나왔습니다. '조립식 가족'이 방송되기 전까진 팔로워가 70만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138만 명이 됐어요(웃음). 댓글에 외국어가 많아진 걸 보면서 해외 팬분이 늘었다는 걸 실감해요. '조립식 가족'이 글로벌 OTT에서 공개되는 덕분에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 배현성 인터뷰에서 그가 한 말이다. '조립식 가족'에서 배현성과 호흡을 맞춘 황인엽은 드라마 '여신강림'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은 덕분에 팔로워 2000만 명을 돌파했고, 배현성 또한 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배현성은 햇살처럼 맑은 농구부 강해준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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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동생과 계속 같은 학교에 다녔어요. 예전부터 친한 동생 친구들은 제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 이후로 친해진 친구들에게는 이야기를 안 하는 것 같아요. 저도 내성적인 편이지만, 동생은 저보다도 더 수줍음이 많아요. 제가 (연예인이라는 걸) 말하라 해도 이야기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웃음)"2살 터울 여동생이 있다는 배현성은 실제 남매 관계에 관해 "엄청 친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다. 중간 정도의 사이다. 물론 동생 입장은 다를 수 있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크게 다투지도 않고 잘 지내는 편이었다. 가족에게 전화를 걸면 다 같이 대화를 나누는 스타일이다. 화목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동생이 곧 졸업해요. 놀라게 하러 졸업식에 갈까 생각 중이에요. 동생이 싫어할 수도 있지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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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성은 '조립식 가족'을 통해 역대급 짧은 헤어 스타일을 선보였다. 그에 관해 "처음엔 굉장히 어색했다. 지금은 머리를 기른 상태라 시야에서 앞머리가 보이는데 처음 잘랐을 땐 머리가 안 보였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머리 말릴 땐 굉장히 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농구 선수 역할에도 잘 어울린 것 같아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만족하는 표정을 지었다.

배현성은 극 중 부모님께 8억 원을 드리는 설정을 연기했다. 실제로 어떤 효도를 계획하고 있는지 묻자 그는 "8억 통장은 무리일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좋아하시는 걸 여쭤보고 크게 하나 해드릴 예정이다"라고 답했다.그는 "거의 매회 슬퍼하는 장면이 나온다. 부모님께서는 회마다 운다고 말씀하실 정도다. 지난주엔 본가에 가서 가족과 다 같이 드라마를 봤다"고 말했다. 배현성은 "작품을 보고 부모님이 우시는 걸 봤다. 그 모습을 직관하니 뿌듯했다.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재밌다는 반응이 많아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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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 출연하고 싶어요. '런닝맨'을 매주 챙겨볼 정도로 좋아해요. 토크보다는 몸을 쓰는 예능에 더욱더 자신이 있습니다."배현성은 "슬픈 로맨스도 하고 싶고 재난 장르도 하고 싶다. 작품도 예능도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며 연예 활동에 흥미를 느끼는 모습을 내비쳤다.

배우로서 본인만의 강점을 묻는 말에 그은 "눈인 것 같다.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데, 많은 이에게 눈빛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연기할 때도 눈으로 이야기를 하려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매년 감사할 뿐이에요.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것 자체도 그렇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고 그로 인해 시청자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잖아요. 그 덕분에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참 값지네요. 내년에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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