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 우지가 눈물의 수상소감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2024 MAMA AWARDS 챕터2가 열렸다. 올해의 앨범상의 주인공은 세븐틴이였다. 이날 우지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아, 진짜 제발"이라며 허공을 향해 외쳤다. 이어 "우리 팀이 상 받을 때마다 왜 이렇게 가슴이 미어지는지 모르겠다.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라며 "세븐틴이 2년 연속 MAMA에서 대상을 받았다. 올해는 두 개나 받았다. 진짜 저희한테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상상은 자유라고 하는데 그런 상상도 못해볼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이렇게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 사실 제가 어제 생일이었다. 부담스러워서 생일 축하 받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한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상을 생일 선물처럼 받는 기분이 안 좋을 수가 없는 것 같다"며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음악을 만들면서 절대 단 한 순간도 음악 연구에 소홀히 한 적 없다고 자부할 수 있다. 정말 끝까지 보답하면서 살도록 하겠다. 정말 너무 뻔하고 진부한 말인데 가수가 할 수 최고의 보답은 좋은 앨범으로 보답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절대 변하지 않고 13명 꿋꿋하게 가겠다. 사랑한다"고 말을 맺었다.
이날 세븐틴은 대상인 올해의 가수상과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며 트로피를 휩쓸었다. 우지를 비롯해 리더 에스쿱스 역시 눈물을 참지 못해 먹먹한 감정을 안겼다.
이번 어워즈의 콘셉트는 'BIG BLUR : What is Real?'로 서로 다른 것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융합되어 탄생한 'NEW THING'을 주제로 한다. 지난 22일 진행된 챕터1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팬스 초이스 오브 더 이어'(VISA FANS' CHOICE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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