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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미주가 작업 멘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십세기 힛-트쏭' 240회에서는 별 생각 없이 사랑 얘기가 담긴 대중가요를 듣다가 '이런 쓰레기'라며 가사 속 주인공에게 욱하는 경우가 한 번쯤은 있다. 대중가요의 멜로디나 포인트 댄스, 분위기와 정반대의 이야기를 놓치는 때도 있다.이날 스튜디오에서는 지누션의 '전화번호(04)'가 언급된다. 4집 '노라보세'의 타이틀곡인 이 노래는 쉴 새 없이 귀를 자극하는 원초적인 비트와 그 비트를 따라서 반복되는 특유의 친숙하고 중독성 강한 훅이 듣는 이의 귀를 잡아끄는 곡이다.

/ 사진=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가수였던 지누션도 작업송이라고 인정하기도 하는데. 가사 속 화자는 끈질기게 전화번호만 요구하고 있다. 사랑꾼으로 알려진 션도 아내인 정혜영에게 첫눈에 반해 무조건 전화번호부터 수소문했다는 후문이 있을 만큼, 연인의 시작에 있어 전화번호는 중요하다고.
이 노래를 들은 네티즌들은 '목적이 뚜렷한 작업 가사', '번따 멘트'라며 그 시절 작업 노래로 인정하기도 한다.김희철은 “지누션의 곡은 이름도 필요 없고, 전화번호부터 달라”라는 플러팅 멘트를 담고 있고 “포미닛의 곡에서는 이름이 뭔지 묻는다”라며 남자와 여자의 플러팅 멘트가 다르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이후 김희철은 “최악의 작업 멘트는 무엇이냐”고 묻자 이미주는 “작업 멘트로 느껴지면 싫어”라며 “진실을 담은 고백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 사진=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여기에 연인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이성에게 '보고 싶다'는 문자를 보내는 것은 '바람이다' VS '바람이 아니다'를 놓고 2MC의 의견이 갈린다. 김희철은 “도의적으로는 안 되지만, 바람의 증거는 아니다”라고 말하고 이미주는 “보냈으니, 일어난 일”이라며 서로 다른 의견을 전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채정안, 신화, 김원준, 엄정화, 보아, 코요태 등의 대표곡 가사를 살펴보면 만나면 안 되는 사람들의 유형, 말도 안 되는 사랑을 경험한 화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님아~ 이런 사람 만나지 마오 힛-트쏭'은 오늘(22일) 밤 8시 30분 KBS Jo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주 금요일 밤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되는 ‘이십세기 힛-트쏭’은 LG U+tv 1번, Genie tv 41번, SK Btv 53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고,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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