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미주가 잘생긴 알바생들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끝가을 나들이' 특집으로 게스트 김석훈과 함께했다.
이날 유재석, 이이경, 박진주는 김석훈을 환영했다. 김석훈은 "플리마켓 때 왜 안 불러줬냐"는 말로 섭섭함을 드러내면서도 "전에 이이경에게 산 모기장을 잘 쓰고 있다"고 전했다.유재석이 "날씨가 추워져서 모기가 없지 않냐"고 하자, 김석훈은 "너는 좋은 집은 괜찮지. 날씨가 추우면 모기가 안으로 들어온다"고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너 프로그램 많이 하더라"면서 1972년생 나이 공개를 꺼리는 그에게 "연예인 다 됐네. 이제 나이도 속이려고 하냐"고 반격했다.
가을 나들이를 앞두고 유재석과 김석훈은 정동길, 덕수궁, 삼청동에 관한 지식 뽐내기를 시작했다.
유재석은 "덕수궁 정동길 걸으면 연인이 헤어진다는 말이 있잖냐. 그쪽에 가정법원이 있어서 그랬던 거"라고 설명하며 "이건 지식자랑 아니라 그냥 나오는 거"라고 말했다.
대결처럼 이어지는 두 사람의 지식자랑에 이이경이 쓰러지는 척 예능감을 드러내자 김석훈은 발길질을 해 폭소케 했다.덕수궁길을 걷던 유재석은 귀여운 액세서리를 보고 "나은이 사다 줄까?"라며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고, 김석훈과 선물을 주고받으며 훈훈하게 나들이를 마무리했다.
한편, '마포구 보안관' 하하, '홍대 출신' 주우재, '홍대 자취 10년' 미주는 홍대를 찾았다. 주우재가 홍대 성골임을 자부하자 하하는 "너 지금 어디 사냐. 강남으로 꺼져"라고 소리치며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하하와 주우재는 홍대의 빠른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이들이 말한 맛집은 모두 사라진 상태로 당황하게 만들었다. 미주는 "홍대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다"고 일침했고, 하하는 "이제 뭐가 없을까봐 무섭다"고 털어놨다.
주우재는 모델 출신 강철웅이 운영하는 맛집을 찾아갔다. 하하는 "변우석도 왔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가게 알바생을 살피던 미주는 "알바생들이 다 잘생겼다. 을 뗄 수가 없다. 런웨이 대기실 같다"고 감탄했다. 하하 또한 "패션쇼장 같다"며 놀라워했다.
알바생은 유럽에서 활동하는 모델들로 모델 일이 없을 때 고깃집에서 경제활동을 한다고. 주우재는 '모델계에서 다양한 길을 개척하는 선구자'로 평가받았지만, 롤모델로는 꼽히지 못하는 굴욕을 겪어 웃음을 선사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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