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이혼할 결심' 정대세 아내가 아이들도 고부갈등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마지막 회에는 전 축구선수 정대세와 아내 명서현 씨가 함께 출연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명서현은 10년 만에 고부갈등을 방송에서 공개한 이유에 대해 "고부갈등 때문에 우리 부부가 싸우게 된다. 그 외에는 저희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명서현은 "고부갈등에 대해서는 친정에도 숨겼었다. 내가 약까지 먹고 버텼다는 사실에 놀라실까봐 떨렸다"면서 "엄마가 많이 울었다. 같이 TV를 보면서 부둥켜 안고 울었다"고 털어놨다.
시댁 영상 공개를 앞두고 명서현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나고야에 간 정대세의 모습과 함께 훌쩍 성장한 조카들 모습이 보이자 반가운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아주버님과 형님은 나를 많이 감싸주시고 내 편이었다"고 회상했다.
조카들과 나들이를 나간 정대세는 "가족과 나고야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서 "태주 서아 여름에 나고야 올 거다. 아예 집에서 자게 할 거"라고 멋대로 말했다.
이어 조카들을 대동한 영상통화로 명서현의 마음을 움직이려 했다. 아이들에게 "나고야 가보고 싶어?"라고 물은 명서현은 "엄마랑 가고 싶다. 서아가 엄마 좋아하니까"라는 딸의 대답에 말문 막힌 모습을 보였다.
명서현은 "시어머니한테 전화가 왔을 때 설거지하느라 스피커폰으로 받았다. 시어머니 말을 아이들이 모두 듣고 고부갈등을 알게 됐고,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시어머니와 갈등이 있었던 이혜정은 명서현의 입장에 공감했다. 명서현은 "시어머니와의 관계 VS 정대세의 태도 중 자신의 삶을 고집하는 남편 때문에 5만배 힘들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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