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브라이언이 미국에서 속옷 입고 샤워한다고 밝혔다.
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은 '물 건너온 유학생' 특집으로 브라이언, 샘 해밍턴, 키스오브라이프 쥴리, 나띠가 출연했다.
이날 브라이언은 늦은 '아는 형님' 출연에 "섭외 연락이 안 왔다. 환희는 출연한 적 있냐"고 물었다. "환희도 출연하지 않았다"는 김희철의 말에 브라이언은 "환희가 먼저 나왔으면 섭섭할 뻔했다. 환희야 집에 있어"라며 만족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한국생활 27년 차가 된 뉴저지 출신 브라이언은 "한국 오자마자 괜히 왔나 후회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브라이언은 "미국에서 사 온 옷을 아껴 입고 있었는데, 어느 날 환희가 내 옷을 입고 있더라. '왜 입냐'고 했더니 '치사하다. 난 입으면 안 돼?'라고 반응하더라"고 설명했다.
"이게 코리아야?"라고 생각했다는 브라이언에게 김희철은 "환희 형이 한국을 대표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은 "한국은 룸메이트끼리 공유 문화가 있구나 생각해서 심기가 불편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룸메이트로 나를 만났어야 했다. 나는 돈 주고 입으라고 해도 안 입는다"고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키오프 쥴리가 '청소하는 사람'으로 인식했던 브라이언에 대해 서장훈은 "10년 전 깔끔 문제로 나한테 호통친 유일한 사람"이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한 방송에서 브라이언 집에 방문한 서장훈은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비 오듯 땀을 흘렸다. 그러던 중 땀 한 방울이 카펫 위로 떨어졌고, 이를 본 브라이언은 "카펫 세탁비 누가 줄 거냐"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그때 브라이언 눈이 이상해지더라. 이후 다른 방송에서 나 때문에 카펫 버렸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반려견이 소변을 봐서 바꿀까 말까 했는데, 서장훈의 땀 두 방울이 결정적인 계기"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브라이언이 깔끔한 거로는 우리나라에서 왕"이라고 인정했다.
한편, 브라이언은 과거 매니저가 함께 사우나 가자고 제안한 사실에 불편함을 느꼈다면서 "미국은 속옷 입고 샤워했다. 알몸 공개를 민망해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하지만, 샘 해밍턴은 "아니다. 자신감 없어서 그렇다"고 반박해 배꼽을 쥐게 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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