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야구선수 추신수의 미국 대저택이 공개됐다.

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 10개월 만의 '살림남' 재출연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추신수의 은퇴 여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약 5,500평 규모의 추신수의 집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야구 연습상, 피트니스센터, 럭셔리 홈바, 영화관, 수영장까지 갖춰져 있었다. 특히 추신수의 야구 역사를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집 안에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한편, 지난 9월 펼쳐진 추신수의 은퇴 전 마지막 부산 원정 경기 비하인드가 최초 및 단독으로 공개됐다. 추신수는 "팬분들에게 마지막 선물 같은 은퇴 사인회를 만들어서 전 구장을 돌아다니고 있다. 오늘 부산에서 사인회가 있어서 사직 구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야구선수의 꿈을 키운 추신수는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위해 야구의 시작점이었던 사직구장으로 향했고, 아침 일찍 남다른 감회로 경기장에 들어선 추신수는 은퇴 사인회를 하며 팬들과 좋은 추억을 남겼다.
사진 =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심각한 어깨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겪고 있는 추신수. 그는 "부상으로 힘든 시절을 겪으면서 은퇴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1년 내내 부상이 이어지다 보니까 심적으로 많이 지친 것 같다 지금"고 털어놨다.

이어 추신수는 어머니와 외삼촌인 박정태와 함께 야구 인생에 대한 깊은 얘기를 나눴다. 추신수는 야구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당시에 밥 한 끼에 감사해야 했던 시절이었다. 제가 먹고 싶은 걸 항상 먹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나도 야구를 잘해서 우리 가족 내가 꼭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야구 시작하면서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야구를 했다. 그런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힘들어도 계속 야구를 할 수 있었다. 헤쳐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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