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모습을 다 알고 있어요. 성인이 된 지도 오래됐잖아요. 근데 어쩌다 보니 관객들에게는 학생만 보여줘서(성인 역할을 하면)새롭게 느끼시더라.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에요"
"교복이 퍼스널 컬러"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풋풋한 학생 캐릭터가 누구보다 잘 어울렸던 노윤서가 성인 역할도 잘 해낸다는 걸 보여줬다. 자신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반응해준 관객들에게 이렇게 전했다.
31일 노윤서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청설'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폭닥폭닥 흰색 니트를 입고 등장한 노윤서는 첫사랑이 자연스레 떠올려지는 청량한 미모를 자랑했다.'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 동명의 대만 레전드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극 중 노윤서는 동생 가을을 지원하며 생계까지 책임지는 K-장녀 여름 역을 맡았다.
데뷔작 '우리들의 블루스'부터 '20세기 소녀', '일타 스캔들'까지 학생 역할을 주로 해온 노윤서는 데뷔 2년 만에 20대 로맨스 영화 주인공이 됐다. 노윤서는 "영화 주연 자리를 맡아서 소중하고 감사하다. 청춘 로맨스를 좋은 영화로 선보일 수 있어 좋다. 인복도 좋았고 운도 좋았다. 그동안 내로라하는 선배들 밑에서 배운 게 많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이대에 맞는 역할을 맡아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말투를 일부러 노련하게 하거나 어려 보이게 할 필요가 없지 않나. 여름의 나이가 26이었는데, 저랑 2세밖에 차이가 안 난다. 이런 기회가 귀하다. 최근에 청춘 로맨스 장르가 별로 없었는데, 해보고 싶었고 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노윤서는 함께 풋풋한 20대 로맨스를 그린 홍경에 대해 "홍경 오빠와 다양한 감정들로 찍어보자라고 시도를 많이 했다. 이야기를 많이 했고 간질간질한 장면을 잘 살리려고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젖어 들어가는 부분이 영화에서 중요하고 생각했다"라며 "(홍경과)장난도 많이 치고 이야기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다"라고 말했다.
용준이 여름의 무슨 매력에 빠져 진심을 드러냈을까. 노윤서는 "용준이가 여름이를 첫눈에 반한 것도 맞지만 보면 볼수록 열심히 자기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좋아했던 것 같다. 여름이가 알바도 하고 가을이도 책임지고 바쁘게 살아가지 않나. 자기 동생을 책임감 있게 챙기는 부분을 멋지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또 여름이도 자신과 똑같이 '본인의 꿈을 생각하지 못했네'라고 동질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여름이도 결국 용준의 마음을 받아준다. 이에 노윤서는 "용준이가 상대방을 예쁘게 배려해주는 모습에 마음을 연 것 같다. 어떻게 해서든 기회를 만들어서 다가와 주는 모습이 예뻐 보였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노윤서는 여름과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닮았다고 전했다. 그는 "저도 할 건 열심히 하는데, 여름이만큼 부지런하진 못한 것 같다. 여름이는 쉴 때도 가을이를 챙긴다"라며 "저는 미대 입시나 모델 일 하면서 저부터 챙기기 바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윤서는 삼남매중 둘째로 남동생이 있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본 적도 없을 정도로 동생을 챙기는 여름이 이해되지 않는 순간은 없었을까. 노윤서는 "이해되지 않았다기보단 너무 착하다. 착해서 좋았다. 악인도 없고 예쁜 영화라 좋았다"라며 "여름이가 그런 성격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착하다고 정의하기보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남을 배려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윤서는 '청설'만의 특색을 강조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청설'은 첫사랑 로맨스 장르에서도 나름의 특색이 있다. 음성 대사가 많이 없고 수어가 나온다. 그 소리를 배경음,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 등이 매력 있다. 배우의 표정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작품이다. 이런 종류의 영화가 나올 때면 한 번씩 언급되고 떠올릴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저는 여운이 깊은 영화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데 저희 영화 '청설'이 그렇다"라고 전했다.
'청설'은 11월 6일 개봉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교복이 퍼스널 컬러"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풋풋한 학생 캐릭터가 누구보다 잘 어울렸던 노윤서가 성인 역할도 잘 해낸다는 걸 보여줬다. 자신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반응해준 관객들에게 이렇게 전했다.
31일 노윤서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청설'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폭닥폭닥 흰색 니트를 입고 등장한 노윤서는 첫사랑이 자연스레 떠올려지는 청량한 미모를 자랑했다.'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 동명의 대만 레전드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극 중 노윤서는 동생 가을을 지원하며 생계까지 책임지는 K-장녀 여름 역을 맡았다.
데뷔작 '우리들의 블루스'부터 '20세기 소녀', '일타 스캔들'까지 학생 역할을 주로 해온 노윤서는 데뷔 2년 만에 20대 로맨스 영화 주인공이 됐다. 노윤서는 "영화 주연 자리를 맡아서 소중하고 감사하다. 청춘 로맨스를 좋은 영화로 선보일 수 있어 좋다. 인복도 좋았고 운도 좋았다. 그동안 내로라하는 선배들 밑에서 배운 게 많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이대에 맞는 역할을 맡아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 말투를 일부러 노련하게 하거나 어려 보이게 할 필요가 없지 않나. 여름의 나이가 26이었는데, 저랑 2세밖에 차이가 안 난다. 이런 기회가 귀하다. 최근에 청춘 로맨스 장르가 별로 없었는데, 해보고 싶었고 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노윤서는 함께 풋풋한 20대 로맨스를 그린 홍경에 대해 "홍경 오빠와 다양한 감정들로 찍어보자라고 시도를 많이 했다. 이야기를 많이 했고 간질간질한 장면을 잘 살리려고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젖어 들어가는 부분이 영화에서 중요하고 생각했다"라며 "(홍경과)장난도 많이 치고 이야기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다"라고 말했다.
용준이 여름의 무슨 매력에 빠져 진심을 드러냈을까. 노윤서는 "용준이가 여름이를 첫눈에 반한 것도 맞지만 보면 볼수록 열심히 자기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좋아했던 것 같다. 여름이가 알바도 하고 가을이도 책임지고 바쁘게 살아가지 않나. 자기 동생을 책임감 있게 챙기는 부분을 멋지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또 여름이도 자신과 똑같이 '본인의 꿈을 생각하지 못했네'라고 동질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여름이도 결국 용준의 마음을 받아준다. 이에 노윤서는 "용준이가 상대방을 예쁘게 배려해주는 모습에 마음을 연 것 같다. 어떻게 해서든 기회를 만들어서 다가와 주는 모습이 예뻐 보였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노윤서는 여름과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닮았다고 전했다. 그는 "저도 할 건 열심히 하는데, 여름이만큼 부지런하진 못한 것 같다. 여름이는 쉴 때도 가을이를 챙긴다"라며 "저는 미대 입시나 모델 일 하면서 저부터 챙기기 바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윤서는 삼남매중 둘째로 남동생이 있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본 적도 없을 정도로 동생을 챙기는 여름이 이해되지 않는 순간은 없었을까. 노윤서는 "이해되지 않았다기보단 너무 착하다. 착해서 좋았다. 악인도 없고 예쁜 영화라 좋았다"라며 "여름이가 그런 성격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착하다고 정의하기보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남을 배려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노윤서는 '청설'만의 특색을 강조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청설'은 첫사랑 로맨스 장르에서도 나름의 특색이 있다. 음성 대사가 많이 없고 수어가 나온다. 그 소리를 배경음,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 등이 매력 있다. 배우의 표정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작품이다. 이런 종류의 영화가 나올 때면 한 번씩 언급되고 떠올릴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저는 여운이 깊은 영화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데 저희 영화 '청설'이 그렇다"라고 전했다.
'청설'은 11월 6일 개봉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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