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나면,' 박신혜와 유재석이 부모 마음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SBS '틈만나면,'에서는 MC 유재석, 유연석이 돌아온 가운데 배우 박신혜가 게스트로 함께했다.
새 시즌과 함께 돌아온 유재석, 유연석은 반가움의 인사를 건넸다. 유재석은 "4개월 만에 만났는데, 통화는 계속했다"고 말했다. "틈만나면을 기다렸다"는 유연석의 말에 유재석은 "연석이는 드라마 촬영하느라 바빴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SBS 예능국 임원들이 녹화를 지켜보는 가운데 두 사람은 "원래 윗사람들은 빨리 가줘야 한다. 선배들이 카드 두고 가는 거랑 같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스타일리스트가 한 달 전에 바를 오픈했는데 나한테 말도 안 했더라. 화환이라도 보내려고 했더니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더라. 언젠간 급습할 거"라고 선언했다.
이날 게스트 박신혜의 등장에 유연석은 "어? 이게 누구야, 중전!"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영화 '상의원'에서 왕과 중전으로 만났던 인연이라고. 유연석은 "3년 전 박신혜 결혼식에서 만난 후 오랜만에 본다"고 밝혔다.
SBS '지옥에서 온 판사' 촬영을 다 마쳤다는 박신혜는 "간만에 집 청소, 창고 청소를 했다. 다음 주에 2주간 미국으로 여행 간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골프선수 앙용은 프로의 초대를 받아 페블비치에서 라운딩 계획을 밝혀 유연석의 부러움을 받았다. "거리가 짱짱하다"는 칭찬에 박신혜는 "싱글은 아니고 보기 플레이"라고 실력을 뽐냈다.이에 유연석이 "싱글 아니다. 결혼했다"는 개그를 날리자 박신혜는 "왜 이래 오빠 정신 차려"라며 "옛날이랑 많이 바뀌었다"고 놀라워했다. 유연석이 예능감을 뽐내는 사이 박신혜는 "예전에는 나도 예능 쪽에 발을 담그고 있었는데, 3~4년 되니까 감이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이동 중 근황 토크가 이어졌다. 박신혜의 여행 계획에 유연석은 "나는 뮤지컬 끝나고 제대로 간 곳이 없다. 전에는 하루 일본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신혜는 "싱글이라서 갈 수 있는 거다. 우리(기혼자)도 마음속으로는 생각하고 여러 번 상상한다"고 털어놨다.
유연석이 "부부가 같이 가면 되잖냐"고 의문을 드러내자, 박신혜와 유재석은 "아이들은 누가 봐?"라고 입을 모으며 "아이들과 같이 가면 여행 아니다"라고 부모의 고충을 이야기했다.
박신혜는 "2년간 드라마 촬영 때문에 쉬지를 못해서 모든 가족에게 양해를 구하고 동창 친구랑 여행을 간다"면서 "드라마 촬영장이 있는 파주 쪽으로는 여행도 안 간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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