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장동우 어머니가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그룹 인피니트 장동우가 허당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장동우는 문화센터에서 그림을 배우며 "4개월째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남녀노소 친근하게 대하는 그는 팬, 대중과 '내적친밀감'이 있다고 밝히며 "인사하고 사인하는 정도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엄마 심부름으로 마트에 들린 장동우는 난데없이 20만원 식료품을 사 놀라게 했다. 리스비용으로 7억원 사기당할 정도로 자동차를 좋아하는 그는 마트에서 SUV 주는 경품 응모를 위해 과소비한 것.
사진=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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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그런 아들을 보며 어머니는 그저 웃어 보였다. 장동우는 "사기 안 당하는 집안이 있나?"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장동우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사기 피해자다고.

어머니는 "10년 봉사활동 단체에서 만난 사람이 3개월만 투자해 보라고 해서 한 건데 사기였을 줄 몰랐다. 100% 믿었다"고 털어놨다. 하하는 "우리 누나도 엄마한테 '보이스피싱' 조심하라고 해놓고 자기가 당했다"고 공감했다.

현재 세상을 떠난 아버지도 과거 지인에게 1억원가량 사기를 당했다고. "누나 둘 빼고 가족이 사기를 다 당했다"고 말하자 어머니는 "걔네는 아직 인생을 덜 살았다"고 표현해 폭소케 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사진=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사진=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장동우는 "내가 엄마를 닮았다. 술 잘 못 마시고, 사기 당하고"라며 애교를 보였다. 이에 어머니는 "전세계에 광고를 하라"면서 유머로 승화했다.항상 유쾌한 웃음으로 보는 이들까지 기분 좋게 만드는 어머니는 상처를 간직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동우는 눈물이다. 동우 생각하면 가슴 아프고 눈물 난다"면서 "부친상 두 달 후 동우가 입대했는데, 내가 우울증 앓았다"고 고백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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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먼저 떠난 남편과 아들의 빈자리에 "여기서 더 살아서 뭐 하냐, 아빠 따라가자"고 생각했다는 어머니는 "그때는 우울증인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군대에 간 아들이 전화가 왔다. '나는 지금 군대에 있는데 어머니가 이렇게 편찮으시면 저는 애가 탄다'고 하더라. 한 대 탕 맞은 느낌이었다. 부모면 자식에게 짐이 되지 말자고 생각해서 아들 한마디에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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