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영상 캡처


배우 이종혁이 아내와 처음 만난 계기를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절친인 배우 이종혁, 안재모와 축구 선수 정조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영상 캡처


결혼 23년차인 이종혁은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공연할 때 너무 예쁜 친구가 보러 온 거다. 당시 난 팬클럽이 있었다. 옛날에 형이 대학로에서 인기가 많았다. 옛날에 얼마나 잘생겼겠니. 너무 예쁜 애가 있었는데 완전 관객이었다"라면서 돌이켰다.

이어 그는 "팬들의 성화에 못 이겨서 모임을 만들었다"며 "정팅, 정모가 있었다. 매주 수요일은 정식 채팅하는 날이었다. 나중에 아내와 따로 연락하다 만났다"라고 아내와의 만남 계기를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종혁은 "그때는 좋았다. 그런데 좀 신중할 걸 후회가 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혁은 "아내가 25세이고 내가 28세 때 연애해서 10개월만에 결혼했다. 대박이지?라고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동국이 "후회하시죠?"라며 장난스레 물었고, 이종혁은 당황하면서 "그 이후로 좌우명이 신중이다"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그의 답변에 놀란 정조국은 "오늘만 사시는 것 같다"며 웃었다.

정조국의 말에 이종혁은 "20년 넘게 살았는데 안 살거야? 옛날에 예능 나와서 웃기려고 오버스럽게 까기도 했는데 자기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더라. (지인들이) '너 남편이 나와서 봤는데 네 얘기하더라'라고 해서 방송을 보면 기분이 나쁠 때가 있지 않냐. 그런데 그걸 계속하다보니 지금은 괜찮다"라며 천연덕스럽게 반응했다.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영상 캡처


또한, 이날 이종혁은 아들 이탁수, 이준수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아들의 진로에 관해 "둘다 배우 하려고 한다. 난 찬성 안 한다. 내가 고등학교 때 공부를 안 했다"며 "하고 싶은 거 빨리하는 게 낫다. 성공할지는 본인에게 달렸지만, 아빠도 도와주는 게 한계가 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영상 캡처


안재모는 "(아들들이) 왜 배우를 하고 싶다고 (이유는) 말 안 하나"라고 묻자, 이종혁은 "(배우를) 만만하게 생각하는 거 같다"며 "나랑 TV도 나오고 접하기 편해서 그런 거 같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걸 재밌어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큰 애는 나한테 연기를 물어보지 않는다. 부끄러워한다. 근데 둘째는 물어본다. 잘 못 한다. 난 솔직히 즐기라고는 한다. '이렇게 해서 지방대 갈 거냐'라고 했다. 어쩔 수 없는 거 같다"라며 웃었다.

한편, 이종혁은 3살 연하 비연예인과 2002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 탁수, 준수를 뒀다. MBC '아빠 어디가' 등 여러 예능과 유튜브를 통해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해 대중으로부터 사랑받았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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