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조세호가 신부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20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멤버들이 조세호를 위한 '결혼 축하 파티'를 준비했다.
이날 조세호는 "시 쓰는 게 취미"라며 '나는 사랑를 주려고 태어났고, 당신은 사랑을 받으려고 태어났다' '당신과 가위바위보를 해야 한다면 죽어도 못 보내' 등의 시를 공개해 폭소케 했다.맴버들은 조세호의 기상미션을 방해했다. '만보기 300회 미만으로 흔들기'를 고의로 실패하게 만든 것. 이는 조세호의 발을 묶어놓을 용도였다.
다음 날, 멤버들은 깜짝 결혼 축하 파티를 개최했다. 멤버들은 "방송되는 시간이 딱 결혼식장에서 결혼할 시간"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큐피드 차림의 멤버들을 보며 조세호는 "와 대박이다"라고 감격,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시청자들이 '진짜 리액션이나' 싶을 수도 있는데, 벅차게 고맙다. 날 위해 이걸 준비했다는 생각에 고맙다"고 말했다.
'신부에게 한 마디' 영상편지를 보내라는 제안에 조세호는 "눈물 날 것 같다"고 울컥했다. 그러면서 "전에 한두 번쯤 영상 편지 쓸 기회가 있었는데 잘 못 하겠더라.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는데 영상편지까지 하면 과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방송 당일이 결혼식인 만큼 용기를 낸 조세호는 "당신 덕분에 큰 안정감이 생겼고 그 안정감이 이제는 행복으로 바뀔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요즘 들어 건강 관리에 신경 쓴다. 이전에는 몰랐는데 요즘 들어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그대 때문인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서툴겠지만 노력해서 행복한 일만 있도록 하겠다. 사랑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보였다.
한편, 조세호는 20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9살 연하 비연예인 신부와 결혼식을 올렸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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