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캡처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와 김재영의 '미(美)친 관계성'이 80분 동안 휘몰아쳤다.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9회는 수도권 기준 11.7%, 전국 기준 11.5%의 시청률(닐슨코리아)을 나타내며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및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2%까지 기록했다. 2049 시청률 역시 4.2%로 전 채널, 전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지옥에서 온 판사'의 금요일 방송 회차 시청률 중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와 인간 한다온(김재영 분)이 손을 잡았다. 서로 쫓고 쫓기던 둘이 연쇄살인마J 추적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한 것. 함께할수록 위험해지는, 그럼에도 손을 놓을 수 없는 둘의 관계성이 80분 내내 요동치며 시청자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앞서 한다온은 강빛나에게 연쇄살인마J를 죽여달라고, 아니 같이 잡아서 자신이 죽일 테니 그 이후에 자신을 죽여달라고 말했다. 분노로 얼룩진 한다온의 처절한 외침에 강빛나는 눈물을 떨궜다. 그렇게 손을 잡은 두 사람. 강빛나는 한다온과 함께 연쇄살인마J에게 살해된 김소영(김혜화 분)의 시신을 찾았다. 김소영이 죽기 직전 상황을, 연쇄살인마J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얼마 후 김소영의 영결식이 열렸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가운데 한다온은 뜨겁게 오열하며 연쇄살인마J를 향한 분노를 쏟아냈다. 이를 지켜본 강빛나는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강빛나의 심상치 않은 변화를 목격한 또 다른 악마 이아롱(김아영 분)은 더욱 눈에 불을 켜고 강빛나와 한다온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강빛나와 한다온을 둘러싼 위험이 높아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강빛나는 김소영이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이 정선호(최동구 분)임을 알고, 그가 연쇄살인마J인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이에 마약 복용 후 교통사고를 낸 정선호의 재판을 맡아, 그를 떠봤다. 정선호는 강빛나의 추궁에 미묘한 반응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새로운 인물 장형사(최대훈 분)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장형사는 한다온에게 접근, 강빛나에 대해 물었다. 그러던 중 한다온이 강빛나를 감싸기 위해 증거가 될 수 있는 CCTV 영상을 삭제한 것을 목격하고, 한다온을 협박했다. 이어 밝혀진 장형사의 정체는 충격적이었다. 장형사는 이아롱의 부탁으로 한다온을 죽이기 위해 나타난 또 다른 악마였던 것.

한다온을 죽이기 위해 온 악마 장형사가 늦은 밤 강빛나 앞에 나타났다. 강빛나는 장형사의 진짜 정체를 모르는 상황임에도, 의미심장한 미소로 장형사를 바라봤다. 숨 막힐 듯 강력한 긴장감이 솟구치는 강빛나와 장형사의 대치가 '지옥에서 온 판사' 9회 엔딩을 강렬하게 장식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 10회는 19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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