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미란이 촬영 현장에서 군기 반장과 같은 역할이었다며 일화를 전했다.
지난 16일 오후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김밥 말다 노래까지 말고 간 언니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1950년대 여성 국극을 다룬 tvN 드라마 '정년이'에 출연 중인 배우 라미란, 정은채가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나래는 라미란과 정은채에게 "여성 국극이면 약간 촬영장 분위기가 여고생들 그런 분위기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라미란은 너무나 공감하며 "너무 시끄럽다. 너나 할 것 없이 어느 대기 시간이 조금 지나다 보면 정말 와글와글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내가 딱 가면 정리가 된다. '자 조용'이라고 하면 학생들처럼 (떠들다) 조용해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박나래는 라미란이 군기 반장이냐며 물었고 라미란은 "군기를 잡지는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정은채는 "나타나면 홍해 갈라지듯이 (군기가 잡혀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라미란은 "준비할 것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 맨날 가면 오디션장 같았다"고도 밝혔다. 그는 "다 소리하고 있고. 북을 치면 다 노래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박나래는 "그러면 좀 스트레스 받지 않나. 뭐가 됐든 간에 잘해야 되니까"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라미란은 "근데 너무 재밌다. 젊은 친구들도 너무 재밌어 하더라. 부담스러운 건 진짜 해야 되는 김태리나 신예은이다. 자기 신을 준비해야 되는 친구들은 그거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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