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컸는데 안 나가요' 신정윤이 전처 결혼식에서 부러움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배우 신정윤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날 신정윤은 3년 전 종영한 KBS2 일일극 '빨강 구두'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정유민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결혼식에는 최명길 소이현 황동주 김광영 하은진 등 출연자들이 모여 정유민의 결혼을 축하했다.
특히 신정윤은 결혼식 2부 사회를 맡으며 친분을 드러냈다. 소이현은 "신랑보다 더 멋있게 입고 오면 어떡해. 쟤 사회 보다가 울 거"라고 놀렸다. 전 와이프(?)의 결혼식을 보며 신정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기분이 묘하더라"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송지은-박위 부부의 축가에 아련해진 신정윤을 보며 하하는 "결혼식만 가면 김종국 형이 슬퍼 보인다"고 공감했다. 신정윤은 "결혼하고 싶다. 드라마에서는 결혼을 다 했는데, 현실에서만 못 했다"면서 "여자친구 없다"고 밝혔다.
"가슴 큰 여자들 좋아해서 결혼 못 하는 거"라는 동료의 폭로에 당황한 신정윤은 "무슨 말 하는 거냐. 50대 노총각 형들이 안 가서 내가 장가 못 가는 거"라고 핑계를 찾았다.
남창희는 "요즘 '조세호는 결혼하는데 넌 안 가냐'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결혼 잔소리 압박 스트레스를 이해했다. 이에 홍진경은 "창희 여자친구 진짜 예쁘다"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 2부 사회를 시작하며 신정윤은 "드라마에서 내 와이프였는데, 마음이 뒤숭숭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행복한 부부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마흔 살, 동갑 친구들은 대부분 결혼했다고. 신정윤은 "나도 정신 차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스무 살 조카가 먼저 결혼 소식을 전할까봐 불안감을 드러냈다.
특히 "마흔 넘어서 안 가면 하자"라는 삼촌의 농담 섞인 독설에 신정윤은 "결혼하고 싶다 방법을 모르겠다. 하자 있는 것 같은데 문제를 모르는 게 하자다. 현실에 부딪히고 힘들게 살다 보니 그런 생각을 못 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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