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이마이네임이 가수 김재중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고 가요계에 나선다.
세이마이네임은 15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SBS공개홀에서 데뷔 앨범 'SAY MY NA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행사 시작에 앞서 세이마이네임의 소속사 인코드의 CSO 김재중이 무대에 올랐다. 김재중은 "소속사 대표로서 나왔다. 얼마 전 이 장소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CSO 입장으로 오니 기분이 다르다"면서 "정장은 안 입는데 인사드리는 자리라 입었다. 긴장된다. 세이마이네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떨리는 마음을 내비쳤다.세이마이네임은 7인조 신인 걸그룹이다. 혼다 히토미, 도희, 카니, 메이, 준휘, 소하, 승주까지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됐다. 이날 히토미는 "같은 꿈과 목표를 위해 달려온 멤버들과 함께 데뷔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저의 새로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특히 히토미는 세 번째 데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히토미는 "데뷔가 세 번째다. 저한테 이번 데뷔는 큰 도전이다. 도전이라는 건 자신의 가능성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이루고 싶다는 마음이다"라고 답했다.
히토미가 인코드 엔터테인먼트를 택한 이유는 김재중의 진심에 있었다. 그는 "우연히 재중 PD님과 깊게 이야기를 했다. 오래 활동한 분인데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계신 겸손한 분이라는 걸 느꼈다"며 "인코드 엔터테인먼트가 정상까지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하셨다. 김재중 PD님이 우리 회사와 같이 성장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때 저한테 해 주셨던 말들이 제 마음을 울렸다. 새로운 꿈을 함께 시작하고 싶어 합류했다"고 설명했다.일본이 아닌 한국을 세 번째 데뷔 무대로 정한 배경도 밝혔다. 히토미는 "아이즈원으로 데뷔하는 좋은 기회가 있었기에 일본에서 활동할 때도 한국 활동을 또 하고 싶다는 마음이 남아 있었다. 데뷔 10년 차인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한 번밖에 없는 인생 후회하지 않고 하고 싶은 걸 다 하자는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김재중 피디님과 함께 작업을 하면서 선배로서의 프로다움을 볼 수 있었다. 어려움 겪을 때마다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시고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든든했고, 더 성장할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항상 좋은 영양제를 사주신다. 오늘도 무대에 오르기 전에 목캔디를 챙겨 주셨다"며 멤버들 챙기기에 진심인 김재중의 모습을 언급했다.
다양한 국적과 나이의 멤버들을 이어주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입을 모아 히토미라고 답했다. 히토미는 세이마이네임의 리더를 맡았다. 멤버들은 "히토미가 우리를 카리스마 있게 이끌어 준다. 히토미 빼고 멤버들 MBTI가 모두 P"라며 "연습을 하다가 집에 가고 싶다고 해도 히토미가 으쌰으쌰 해준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히토미는 "저도 원래 P였는데 여기 와서 바뀌었다. 리더는 안 해봤었는데, 제가 나이도 제일 많고 멤버들을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힘들고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저도 똑같다"고 덧붙였다.아이즈원의 여전한 우정도 엿볼 수 있었다. 히토미의 데뷔 소식을 들은 아이즈원 멤버들은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히토미는 "아직 아이즈원 그룹 단톡방이 있다. 제가 10월에 데뷔하게 됐다고 메시지를 보냈더니 11명 다 '축하해요'라고 보내줬다"고 밝혔다.
이어 "권은비 언니와 통화했다. 제가 리더를 하게 됐다고 하니까 '히토미가?'라며 놀랐다. 제가 아이즈원에서는 동생 나이대였어서 신기했나보다. 리더는 처음이라 잘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고 했더니 무조건 잘할 수 있을 거고 잘하고 있을 거니까 부담갖지 말고 항상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하라고 조언해줬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세이마이네임 멤버들은 롤모델로 블랙핑크를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태국인인 카니는 "블랙핑크의 리사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리사 선배님처럼 멋있고 매력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소하는 "로제 선배님이다. 어렸을 때부터 정말 음악을 많이 듣고 좋아했다"고 전했다.히토미는 '경력직 신인'다운 센스를 뽐냈다. 히토미는 "롤모델은 김재중 PD님"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원래 대단하신 분인 건 알고 있었지만 여기 회사에 와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는 걸 가까이서 많이 느꼈다. 배울 점도 정말 많다. 회사 CSO여서가 아니라 사람으로서 존경하게 된 분"이라고 덧붙였다.
팀명과 동명의 데뷔 앨범 'SAY MY NAME'은 그룹의 상징인 '물'을 표현하는 시작을 그려냈다. 파도가 물밀듯이 밀려 한 곳에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 다양한 장르의 곡을 한 앨범에 수록해 함께 하모니를 이루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WaveWay'를 포함해 총 4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WaveWay'는 키치한 멜로디와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직접 제작한 첫 번째 신인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의 데뷔 앨범 'SAY MY NAME'은 오는 1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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