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지금 거신 전화는' 제공


'지금 거신 전화는' 채수빈이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11월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다.카카오페이지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지금 거신 전화는'은 '멜랑꼴리아', '의사요한' 등 탄탄한 필력을 선보인 김지운 작가가 집필하고,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박상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유연석, 채수빈, 허남준, 장규리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까지 더해졌다.

15일(오늘) 채수빈의 스틸이 처음으로 공개돼 시선을 모은다. 채수빈은 극 중 백사언(유연석 분)의 아내이자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함묵증을 앓고 있는 '홍희주' 역을 맡았다. 사언과 정략결혼으로 연을 맺은 희주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최소한의 역할만 할 뿐, 결혼생활에 대한 일말의 기대도 의지도 없다. 소위 말하는 쇼윈도 부부의 삶을 사는 희주는 어느 날 의문의 인물에게 납치당하는 끔찍한 일을 겪게 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희주는 그 일을 겪은 후 멈춰 있던 삶을 바꿔보기로 결심한다.

스틸 속 채수빈은 실력 있는 수어 통역사이자 대통령실 대변인의 아내, 언론사주의 의붓딸인 '홍희주'의 다채로운 면을 보여준다. 스틸에서 희주는 단정한 차림으로 방송국 뉴스 스튜디오에 앉아 있다. 수어 통역사 업무에 집중한 그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모습이다.또 다른 스틸에서 그는 이전과 다른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고급스러운 트위드 재킷, 우아한 블랙 드레스를 입었지만,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근심스러운 얼굴로 골똘히 생각에 빠져있거나 상대를 향해 살짝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면 과연 ‘홍희주’의 사연이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채수빈이 함묵증을 앓고 있으면서도 수어 통역사로 활약 중인 현실판 인어공주 '홍희주'의 감정선을 어떻게 표현할지 관심이 쏠린다. 말 대신 눈빛, 표정, 행동 등으로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 써 내려갈 채수빈의 활약에 궁금증이 쏠린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내달 11월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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