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이대호와 야구부가 사투를 펼쳤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푹 수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 23회에서는 임원 재도전자 이대호와 야구부 일꾼 유희관, 이대은, 니퍼트 그리고 셰프 이혜정의 0.5성급 무인도 운영기가 그려졌다. 최악의 기상 환경에도 손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에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5.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0.5성급 무인도 임원에 재도전장을 내민 이대호는 지난 실패 이유로 팀원들 간의 잦은 다툼을 꼽으며 ‘싸우지 말자’를 새로운 사훈으로 정했다. 또한 지난번 보여준 냉장고 만들기가 약하다고 판단해 이번에는 보다 규모가 큰 비닐하우스 만들기에 도전했다. 땅을 다시 다 파야 하는 고난도의 작업에 야구부 일꾼들은 ‘싸우지 말자’라는 사훈도 잊고 예민해졌다. 특히 미국에 잠실 야구장 300배, 450배 크기의 농장을 두 개나 가지고 있다는 농장주 니퍼트는 곡괭이질로 손수 밭을 갈아야 하는 미션에 불만을 표했다.힘들게 비닐하우스 터를 완성하자, 갑자기 비가 내렸다. 악조건 속에서 이들의 팀워크는 더욱 빛났다. 이대호는 ‘싸우지 말자’는 사훈에 맞춰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었고, 니퍼트는 트랙터같은 추진력으로 순식간에 비닐하우스 뼈대를 만들었다. 이에 금세 비닐하우스가 완성되고, 안정환은 “역시 운동부가 책임감이 있다”며 이들을 인정했다. 이대호는 고생한 일꾼들을 위해 손수 ‘깻잎 들기름 국수’를 새참으로 준비해 노동의 힘듦을 보상했다.
이대호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나선 구세주, 빅마마 이혜정 셰프가 무인도에 도착했다. 이들은 손님들의 저녁을 위해 해루질을 하러 나섰다. 유희관, 이대은, 니퍼트가 머구리로 나선 가운데 초반부터 유희관이 백합조개를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머구리들이 해산물을 잡으면 갯바위의 이대호가 야구부다운 캐치볼 실력으로 해산물을 받아 양동이를 채웠다. 셰프 이혜정도 거의 입수하다시피하며 열정적으로 해산물을 잡았다.
이어 에이스 니퍼트가 전복까지 잡으며, 이들의 승승장구가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촬영일 기준 이날은 전복 금어기였고, 이들은 힘들게 잡은 전복을 놔줘야만 했다. 설상가상 하늘이 먹구름으로 뒤덮이고, 바닷속까지 깜깜해졌다. 머구리들은 한 치 앞도 안보이는 시야에 당황했다. 천둥까지 치고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대호는 해루질 중단을 결정했다.
그러나 머구리들은 멈추지 않았다. 손님들을 생각하며 이들은 끝까지 바닷속을 수색했다. 손전등까지 켜고 계속해서 바다에 들어가는 머구리들을 보며 이대호는 물론 스튜디오에 있던 안정환, 붐, 김대호, 트루디까지 감동했다. 0.5성급 무인도 개업 이래 최악의 해루질 상황에도 유희관은 “우리가 멈출 수는 없었다. 손님들이 오셨기 때문에”라며 끝까지 해루질을 했다. 안정환도 “야구부 인정하겠다”라며 박수를 쳤다. 최악의 상황에 최선으로 대답하는 머구리들에게 바다도 응답했다. 유희관이 문어를 발견하고, 이대은이 이를 잡은 것. 폭우를 뚫고 문어를 잡은 이대은을 보며 모두가 환호했다. 안정환은 “감동이다. 점수를 매기지 않겠다”며 “최고의 해루질”이라고 이 장면에 극찬을 보냈다. 이 같은 쾌거에도 계속해서 해루질을 하던 중 이대은과 유희관이 연달아 문어 두 마리를 추가했다.
이 재료들로 셰프 이혜정은 ‘해산물냉채’, ‘문어 장떡’, ‘문어 연포탕’까지 문어 3종 코스 요리를 준비했다. 여기에 더해 직접 무인도까지 가지고 온 비장의 무기 김치가 만찬을 완성했다. 비 오는 날씨에 딱 맞는 요리들을 0.5성급 무인도 최초로 룸서비스로 손님들에게 제공했다. 폭우라는 최악의 위기 상황을 특별한 기회로 만든 일꾼들과 셰프의 노력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손님들에게 모든 요리가 나가고, 빗속에서 저녁을 먹게 된 일꾼들. 이대호와 야구부의 노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셰프 이혜정은 “투표권이 있으면 이대호에게 투표하겠다”며 이대호의 임원 재도전에 힘을 실어줬다. 싸우지도 않고, 최악의 날씨에도 손님 대접까지 무사히 한 이대호가 임원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미슐랭 스타 셰프 파브리가 0.5성급 무인도를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 ‘푹 수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 23회에서는 임원 재도전자 이대호와 야구부 일꾼 유희관, 이대은, 니퍼트 그리고 셰프 이혜정의 0.5성급 무인도 운영기가 그려졌다. 최악의 기상 환경에도 손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에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5.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0.5성급 무인도 임원에 재도전장을 내민 이대호는 지난 실패 이유로 팀원들 간의 잦은 다툼을 꼽으며 ‘싸우지 말자’를 새로운 사훈으로 정했다. 또한 지난번 보여준 냉장고 만들기가 약하다고 판단해 이번에는 보다 규모가 큰 비닐하우스 만들기에 도전했다. 땅을 다시 다 파야 하는 고난도의 작업에 야구부 일꾼들은 ‘싸우지 말자’라는 사훈도 잊고 예민해졌다. 특히 미국에 잠실 야구장 300배, 450배 크기의 농장을 두 개나 가지고 있다는 농장주 니퍼트는 곡괭이질로 손수 밭을 갈아야 하는 미션에 불만을 표했다.힘들게 비닐하우스 터를 완성하자, 갑자기 비가 내렸다. 악조건 속에서 이들의 팀워크는 더욱 빛났다. 이대호는 ‘싸우지 말자’는 사훈에 맞춰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었고, 니퍼트는 트랙터같은 추진력으로 순식간에 비닐하우스 뼈대를 만들었다. 이에 금세 비닐하우스가 완성되고, 안정환은 “역시 운동부가 책임감이 있다”며 이들을 인정했다. 이대호는 고생한 일꾼들을 위해 손수 ‘깻잎 들기름 국수’를 새참으로 준비해 노동의 힘듦을 보상했다.
이대호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나선 구세주, 빅마마 이혜정 셰프가 무인도에 도착했다. 이들은 손님들의 저녁을 위해 해루질을 하러 나섰다. 유희관, 이대은, 니퍼트가 머구리로 나선 가운데 초반부터 유희관이 백합조개를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머구리들이 해산물을 잡으면 갯바위의 이대호가 야구부다운 캐치볼 실력으로 해산물을 받아 양동이를 채웠다. 셰프 이혜정도 거의 입수하다시피하며 열정적으로 해산물을 잡았다.
이어 에이스 니퍼트가 전복까지 잡으며, 이들의 승승장구가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촬영일 기준 이날은 전복 금어기였고, 이들은 힘들게 잡은 전복을 놔줘야만 했다. 설상가상 하늘이 먹구름으로 뒤덮이고, 바닷속까지 깜깜해졌다. 머구리들은 한 치 앞도 안보이는 시야에 당황했다. 천둥까지 치고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대호는 해루질 중단을 결정했다.
그러나 머구리들은 멈추지 않았다. 손님들을 생각하며 이들은 끝까지 바닷속을 수색했다. 손전등까지 켜고 계속해서 바다에 들어가는 머구리들을 보며 이대호는 물론 스튜디오에 있던 안정환, 붐, 김대호, 트루디까지 감동했다. 0.5성급 무인도 개업 이래 최악의 해루질 상황에도 유희관은 “우리가 멈출 수는 없었다. 손님들이 오셨기 때문에”라며 끝까지 해루질을 했다. 안정환도 “야구부 인정하겠다”라며 박수를 쳤다. 최악의 상황에 최선으로 대답하는 머구리들에게 바다도 응답했다. 유희관이 문어를 발견하고, 이대은이 이를 잡은 것. 폭우를 뚫고 문어를 잡은 이대은을 보며 모두가 환호했다. 안정환은 “감동이다. 점수를 매기지 않겠다”며 “최고의 해루질”이라고 이 장면에 극찬을 보냈다. 이 같은 쾌거에도 계속해서 해루질을 하던 중 이대은과 유희관이 연달아 문어 두 마리를 추가했다.
이 재료들로 셰프 이혜정은 ‘해산물냉채’, ‘문어 장떡’, ‘문어 연포탕’까지 문어 3종 코스 요리를 준비했다. 여기에 더해 직접 무인도까지 가지고 온 비장의 무기 김치가 만찬을 완성했다. 비 오는 날씨에 딱 맞는 요리들을 0.5성급 무인도 최초로 룸서비스로 손님들에게 제공했다. 폭우라는 최악의 위기 상황을 특별한 기회로 만든 일꾼들과 셰프의 노력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손님들에게 모든 요리가 나가고, 빗속에서 저녁을 먹게 된 일꾼들. 이대호와 야구부의 노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셰프 이혜정은 “투표권이 있으면 이대호에게 투표하겠다”며 이대호의 임원 재도전에 힘을 실어줬다. 싸우지도 않고, 최악의 날씨에도 손님 대접까지 무사히 한 이대호가 임원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미슐랭 스타 셰프 파브리가 0.5성급 무인도를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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