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연이 남편 이상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고백했다.
14일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의 주연 배우 김소연, 김성령, 연우진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신동엽이 김소연과 이상우의 결혼기념일이 6월 9일임을 언급했다. 결혼한 지 약 7년이 된 두 사람은 최근 한강뷰 신혼집을 마련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신동엽이 특별히 이날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김소연은 "결혼 결정한 후 식장을 예약하러 갔을 때 유일하게 가능한 날짜가 6월 9일이었다"고 답했다. 김성령이 "다른 사람들은 그날을 피했나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소연은 "그런가 보다. 지금 알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연은 과거 이상우와 비밀 연애 중이던 시절에 촬영한 드라마를 회상했다. 당시 키스신 촬영을 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여러 앵글에서 키스신을 촬영하고, 마지막으로 풀샷에서 키스신을 남겨둔 상태였다"고 말하다가 머뭇거렸다. 이때 신동엽은 "얼마나 좋았겠냐. 아주 진하게 입을 맞췄나 보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김소연은 "새벽 촬영이었는데, 벌떡 일어나더라"고 유쾌하게 응수했다.
신동엽은 연우진에게 "배우와 결혼할 생각은 없냐"고 질문했고, 연우진은 "과거에는 생각하지 않았다. 내 일에 대해 상대방이 잘 모르는 게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가 마흔이 되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고 털어놓았다. 이 이야기를 듣던 김성령은 "우리 세대에는 선배들이 배우와 결혼하지 말라고 조언하곤 했다. 하지만 배우끼리 결혼한 후배들을 보면 가끔 부럽기도 하다. 나의 남편은 전혀 다른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결혼 후 남편과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이상우가 먼저 키스신을 촬영하게 됐을 때 질투가 났다. 남편은 '일일 뿐인데 왜 그러냐'고 했지만, 내가 '펜트하우스'에서 엄기준과 아주 격한 키스신을 찍고 나니 남편이 '네 마음을 이제 이해한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김소연은 이상우와 "키스신이나 베드신이 있을 경우 서로 미리 이야기하고, 그럴 때는 상대방이 방에 들어가 있게 하는 것으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우가 빨간풍선'을 촬영하면서 굉장히 진한 베드신이 있었다. 그 장면이 방송될 때 나는 방에 들어가 있었지만, 그 장면이 짧게 편집돼 온라인에 돌게 되어 결국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장면에서 남편이 너무 멋있더라. 질투가 나지 않고 오히려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그 나이에 그렇게 자기관리를 한 게 정말 대단하고 멋있어 보였다"고 칭찬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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