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4인용식탁'

'4인용식탁' 이성미가 말 한마디로 막내딸을 울렸다.

1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은 개그우먼 이성미 편으로, 절친 양희은, 김수철, 김혜영을 초대했다.

이날 이성미는 큰아들 조은기와 손님맞이를 위해 장보기에 나섰다. 그는 "혼자 다니면 무겁고 힘들어서 짐꾼으로 보조 역할"이라며 아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이성미의 큰아들과 막내딸 조은별은 깜짝 등장과 함께 직접 만든 디저트와 빵을 대접하며 엄마 절친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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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4인용식탁'

이성미는 2002년부터 7년간 자녀 교육과 재충전을 위해 캐나다에서 거주했다. 막내딸은 최근 캐나다 대학교를 졸업했다고.

친구들 도시락을 보며 엄마 있는 아이들을 부러워했다는 이성미는 "방송활동 할 때는 도시락 싸주고 싶어도 너무 바빴다. 캐나다에서 도시락 만들고, 아이들 하굣길 기다리는 게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2013년 유방암 수술을 12년이나 하면서 죽음 전에 삶을 정리할 필요성을 느낀 이성미는 "애들이 자기 맡은 일을 다 잘하고 있으니까 이제는 죽어도 되겠다"고 털어놨다.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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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수의 대신 운동복 입혀라. 죽어서 운동하겠다. 내가 죽어도 너무 울지 마라. 내가 못 갈 것 같다고 아이들한테 말했다"고 전했다.

엄마의 죽음 이야기에 막내딸은 울컥하며 눈물을 보였다. 42살에 낳은 늦둥이 딸은 "엄마가 일찍 죽을까봐 어릴 때부터 너무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성미는 "전에 '엄마는 80세까지만 살고 싶어'라고 했더니 딸이 울면서 '나 결혼하고 아이 낳는 거 보고 가야지'라고 하더라. 늦둥이라 엄마랑 있는 시간이 짧아서 더 그런 것 같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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