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MBC ‘놀면 뭐하니?’


방송인 유재석과 하하가 아빠 마음으로 8살 어린이를 위해 감동의 배달을 펼쳤다. 떡볶이가 먹고 싶어 우는 어린이의 모습이 '딸 바보' 유재석과 하하의 마음을 자극했고, 그렇게 성사된 어린이 만을 위한 특별 배달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10월 1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배달의 놀뭐' 편으로 꾸며졌다. 산골마을 택배기사가 된 유재석-하하, 마장동 배달 전문 식당 일꾼이 된 주우재-박진주-이이경-미주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시청률은 2.5%로 토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유재석과 하하가 구해온 떡볶이를 받고 뿌엥 눈물이 터진 어린이의 '소원 성취' 장면으로 최고 시청률이 6%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유재석과 하하는 택배 서비스가 닿지 않는 산골마을 주민들을 위해 배달을 시작했다.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 간 곳에서 '웃상' 여사님이 두 사람을 반겼다. 여사님은 유재석에게 "그쪽 부자지? 나도 부자야. 이 풍경 다 내 거야"라며 긍정 에너지를 내뿜었다. 하하는 수상할 정도로 멘트가 좋은 여사님을 연기자로 의심했다. 여사님은 "내 이름이 염희한이야. 희한하지?"라며 심상치 않은 이름 개그를 하더니, 하하의 이름을 '하하호호히히'로 불러 배꼽을 잡게 했다. 유재석은 "여사님 웃음으로 알람하고 싶어"라며,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웃음 분량 제조기' 여사님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장님 집에 방문한 유재석과 하하는 8살 어린이 서하의 책상이 3번이나 주문 취소를 당한 것을 알고 배송을 약속했다. 이를 지켜보던 서하는 쭈뼜쭈뼛 망설이다가 떡볶이가 먹고 싶다며 울먹였다. 그 모습이 귀엽고도 짠한 하하는 "우리가 아빠긴 아빠야"라며 신경이 쓰였고, 유재석은 "나은이, 송이가 저렇게 운다고 생각해 봐. 어떻게든 구하자"라며 배달 의지를 다졌다. 딸을 둔 배달 기사님까지 세 아빠가 힘을 합쳐 서하 만을 위한 감동의 배달을 펼쳤다. 서하는 먹고 싶었던 브랜드 떡볶이를 보자 울컥해 "제 소원이 이뤄졌어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떡볶이 하나에 뭉클해진 현장이었다. 책상까지 완성되자 서하는 활짝 웃었고, 유재석과 하하는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유재석과 하하는 산골마을 주민들의 넉넉한 인심 덕분에 '1배달 1취식'을 하며 배가 꺼질 틈 없는 배달을 했다. 두 사람은 꿀차, 오미자차, 옥수수, 밤 등 가는 곳마다 웰컴푸드를 먹으며 토크를 했다. 깊숙한 산 속에 사는 주민은 처음 정착한 4년 동안 전기도 없이 살기도 했고, 겨울 폭설에 두 달간 고립되어 살았다는 고충을 들려줬다. 배달은 거들 뿐 주민들과 마음을 나눈 유재석과 하하의 모습이 훈훈함을 남겼다.

한편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미주는 마장동 상인들의 아침을 책임지는 식사 배달 전문 식당 일꾼이 됐다. 하나를 알려주면 둘을 하는 '만능 일꾼' 이이경은 배달 나가서 10년 계약(?)까지 성공시키고 돌아와 사장님의 예쁨을 받았다. 주방의 여사님은 장가 가고 싶다는 이이경에게 박진주를 이어주면서 "둘이 만나 닮았어"라고 강제 러브라인을 만들어주려 했지만, 두 사람은 질색을 하며 외면했다.

재료 손질을 맡게 된 주우재는 사장님에게 "우재 씨 말이 많네 뺀질거리면 안돼"라는 소리를 듣고 자극받아 열일에 돌입했다. 숨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묵언수행 속 주우재와 미주는 무, 양파, 감자 '썰기 지옥'에 빠졌다. 결국 사장님의 칭찬을 들은 주우재는 "제가 말은 많아도 일머리가 나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허리를 폈다. 갇혀서 재료 손질만 하던 주우재는 드디어 바깥 세상에 나와 '리얼 올드 보이'가 된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유재석에게 유산슬 라면을 전수해준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와 만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박은영 셰프에게 외면받는 수제자 유재석의 모습이 웃음을 예고했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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