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나영석의 나불나불'

'와글와글' 수현이 촬영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나영석의 와글와글'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 주역 설경구, 김희애, 장동건, 수현이 출연했다.

이날 '보통의 가족' 작품을 직접 설명한 장동건은 "다른 영화에 출연하면 내가 안 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해야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장동건은 6년 만의 영화 출연에 "이전에는 전쟁터에 있거나, 깡패, 킬러, 대통령, 고대시대 왕 같은 역할을 했다. 정상적인 역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나영석의 와글와글'
사진=유튜브 '나영석의 와글와글'
사진=유튜브 '나영석의 와글와글'

그래서 '보통의 가족'이 끌렸다고 밝힌 장동건은 "대본을 보니까 심정, 심리, 환경 등 이 인물이 하는 하는 선택들을 보며 '실제로 나라면?'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설명했다.

MBC 2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장동건은 김희애, 최수종 주연 인기 드라마 '아들과 딸'에 나무 역으로 보조출연한 첫 경험을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촬영 현장이 열악해 20살 때 연기를 그만두고 싶었다는 김희애의 말에 장동건은 "나는 1992년부터 연기를 했는데, 야만의 시대라는 것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나영석의 와글와글'
사진=유튜브 '나영석의 와글와글'
사진=유튜브 '나영석의 와글와글'

'보통의 가족'으로 한국 영화에 처음 데뷔한 수현은 ""대화에 잘 끼지 못했다. 그런 캐릭터"라며 "'저기요' 대사 한마디를 하는데 엄청 떨렸다. 선배님들이 빵 터지시더라"고 회상했다.

수현은 할리우드 촬영 스타일에 대해 "배우 컨테이너는 인기, 영향력에 따라 크기가 달라진다"면서 "해 지기 3분 전에만 찍을 수 있는 장면을 3주 동안 찍었는데 그냥 날리더라. 욕하는 사람도 없었고, 감독님끼리 상의가 됐더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은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흐의 소설 '더 디너'(The Dinner, 2009)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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