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시나리오가 합쳐져서 하나의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곽선영, 권유리, 이설, 기소유 네명의 여배우가 평소 이미지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4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무대인사 및 오픈토크가 열렸다. '침범' 야외무대행사에는 김여정 감독, 이정찬 감독, 곽선영, 권유리, 이설, 기소유가 참석했다.
'침범'은 딸 소현의 기이한 행동으로 평범한 일상이 파괴된 영은과 그로부터 20년 뒤 고독사 현장 처리 일을 하는 민과 해영에게 닥친 균열과 공포를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이날 김여정 감독은 "이정찬 감독과 각자 하고 있던 시나리오의 캐릭터에 비슷한 지점이 있었다. 여성 영화였고 캐릭터 인물들이 무서운 부분이 있었다"라며 "그걸 살려서 하나로 만들어봤다. 더욱 시너지가 날 것 같았다. 다시 새롭게 각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목이 '침범'인 이유에 대해 "각자 지키고자 하는 것들이 있다. 그 선을 계속 넘으려고 하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분투를 볼 수 있어서 제목이 '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미스터리 영화인 만큼 배우들은 역할 소개에서 말을 아꼈다. 곽선영은 "저희 영화는 인물에 대한 설명을 해드리면 안 될 것 같다. 김소현이라는 아이의 엄마이고 수영강사인 영은 역을 맡았다. 직접 보시고 말씀해달라"라고 전했다.이정찬 감독은 네명의 배우들의 색다른 모습이 영화에서 펼쳐진다고 말했다. 그는 "곽선영 씨는 '무빙',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많이 봐왔던 매력적인 모습과 반대로 저희 영화에서는 묵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유리는 소녀시대 멤버로 워낙 유명하지만 정말 어둡고 강한 캐릭터를 멋지게 연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설 배우는 평소에는 신비롭고 지적인 이미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설 배우가 가지고 있는 통통 튀는 매력이 잘 드러난 것 같다. 소유는 귀여움이 완전 다른 매력으로 영화에서 드러난다"라고 덧붙였다.
소유는 "너무 재밌었다. 다들 잘해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다"라며 "사이코패스 역을 하는 게 재밌었다"라고 전했다. 기소유는 2017년생으로 7세다.곽선영은 기소유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역들과 작업을 해봤는데, 물론 모든 아역배우가 프로페셔널 하지만 그중에서도 (기)소유는 어른의 체력과 정신력을 가지고 있어서 놀랐다. 저희가 힘든 촬영이 있었는데도 잠깐 잠이 들었다가 깨웠는데 바로 배우 모드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연기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소유 덕분에 잘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설은 "한겨울에 찍었다. 내용이 쾌활하고 유쾌한 내용은 아니어서 현장에서 제가 많이 어두워질까 봐 걱정했다. 근데 유리 언니가 에너지가 좋다. 아무리 힘들어도 지치지도 않고 밝은 에너지를 유지하더라"라고 말했다.
권유리는 "이설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캐릭터 그 자체였다. 찍을 때마다 뭔가 놀이를 하는 것 같았다. 진심으로 즐기면서 했고 서로 비슷한 에너지로 섬세한 작업을 해나가는 게 느껴졌다"라며 "연기하는 게 행복하다. 진심으로 작업하고 현장이 즐겁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설이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같이 호흡을 맞추는 게 재밌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공식 초청작은 224편으로 지난해 209편에 비해 15편 늘었다. 개막작은 넷플릭스 '전,란', 폐막작으로는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부산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4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무대인사 및 오픈토크가 열렸다. '침범' 야외무대행사에는 김여정 감독, 이정찬 감독, 곽선영, 권유리, 이설, 기소유가 참석했다.
'침범'은 딸 소현의 기이한 행동으로 평범한 일상이 파괴된 영은과 그로부터 20년 뒤 고독사 현장 처리 일을 하는 민과 해영에게 닥친 균열과 공포를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이날 김여정 감독은 "이정찬 감독과 각자 하고 있던 시나리오의 캐릭터에 비슷한 지점이 있었다. 여성 영화였고 캐릭터 인물들이 무서운 부분이 있었다"라며 "그걸 살려서 하나로 만들어봤다. 더욱 시너지가 날 것 같았다. 다시 새롭게 각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목이 '침범'인 이유에 대해 "각자 지키고자 하는 것들이 있다. 그 선을 계속 넘으려고 하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분투를 볼 수 있어서 제목이 '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미스터리 영화인 만큼 배우들은 역할 소개에서 말을 아꼈다. 곽선영은 "저희 영화는 인물에 대한 설명을 해드리면 안 될 것 같다. 김소현이라는 아이의 엄마이고 수영강사인 영은 역을 맡았다. 직접 보시고 말씀해달라"라고 전했다.이정찬 감독은 네명의 배우들의 색다른 모습이 영화에서 펼쳐진다고 말했다. 그는 "곽선영 씨는 '무빙',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많이 봐왔던 매력적인 모습과 반대로 저희 영화에서는 묵직한 모습을 보여준다. 유리는 소녀시대 멤버로 워낙 유명하지만 정말 어둡고 강한 캐릭터를 멋지게 연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설 배우는 평소에는 신비롭고 지적인 이미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설 배우가 가지고 있는 통통 튀는 매력이 잘 드러난 것 같다. 소유는 귀여움이 완전 다른 매력으로 영화에서 드러난다"라고 덧붙였다.
소유는 "너무 재밌었다. 다들 잘해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다"라며 "사이코패스 역을 하는 게 재밌었다"라고 전했다. 기소유는 2017년생으로 7세다.곽선영은 기소유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역들과 작업을 해봤는데, 물론 모든 아역배우가 프로페셔널 하지만 그중에서도 (기)소유는 어른의 체력과 정신력을 가지고 있어서 놀랐다. 저희가 힘든 촬영이 있었는데도 잠깐 잠이 들었다가 깨웠는데 바로 배우 모드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연기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소유 덕분에 잘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설은 "한겨울에 찍었다. 내용이 쾌활하고 유쾌한 내용은 아니어서 현장에서 제가 많이 어두워질까 봐 걱정했다. 근데 유리 언니가 에너지가 좋다. 아무리 힘들어도 지치지도 않고 밝은 에너지를 유지하더라"라고 말했다.
권유리는 "이설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캐릭터 그 자체였다. 찍을 때마다 뭔가 놀이를 하는 것 같았다. 진심으로 즐기면서 했고 서로 비슷한 에너지로 섬세한 작업을 해나가는 게 느껴졌다"라며 "연기하는 게 행복하다. 진심으로 작업하고 현장이 즐겁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설이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같이 호흡을 맞추는 게 재밌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공식 초청작은 224편으로 지난해 209편에 비해 15편 늘었다. 개막작은 넷플릭스 '전,란', 폐막작으로는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부산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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